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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사계절 네 도시에서 누리는 고독의 즐거움
스테파니 로젠블룸 지음, 김미란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누구나 다양한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그 필요성에는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부터 평범한 사람들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그런 관계의 형성은 대단히 어렵고, 나름의 수고와 배려를 통해 관계유지에 힘쓰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인간은 원래 주관적이며, 때로는 자신의 직관이나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감정변화나 반응, 이를 통해 나타나는 행동심리학까지, 획일적으로 예측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도 혼자서 있는 시간에 대한 두려움, 고독이 주는 부정적인 의미를 말하는듯 하지만,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감정관리나 마음의 치유를 통해, 개인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고, 행동하며 접하게 되는 색다른 관점에 대한 주목이나 삶의 방향성 설정 등 긍정적인 요소도 많기 때문에, 너무 획일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경계하지만, 받아들임과 인정을 통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그려야 한다. 책의 저자도 여행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했고, 혼자서 하는 여행이 어떤 가치를 주길래,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떠나려고 하는지, 여행을 통해 삶의 기준과 방향성을 말하고 있다.
단순한 여행에세이로 접해도 무리가 없고, 전혀 다른 지역과 장소, 공간을 접하면서 만나게 되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이나 성찰, 돌아봄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이 왜 중요하며, 이런 긍정적인 반응와 심리적 변화를 통해, 개인의 삶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다양한 기준을 제시하며, 나름의 답을 정의하고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보는 즐거움이나 우리와 전혀 다른 문화나 사회제도를 이루고 있는 세계의 다양한 여행지를 통해 마음의 치유와 좁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그런 계기로 활용해 보자.
고독이라는 단어에 두려워 말고, 나의 성장과 변화, 혹은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면을 만나면서 왜 성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내 삶의 기준과 방향성을 정하는 연습, 혹은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며 내 중심을 찾는 연습 등 우리가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다양한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간과하거나, 애써 침묵했던 가치에 대한 돌아봄의 시간이 될 것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혼자서 어떤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사회적인 인식도 좋아진 만큼, 책을 통해 나에 대한 완전한 몰입이나 성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통해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