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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같은 소리 하고 있네 - #직장인_헛웃음_에세이
안노말 지음 / 사이행성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 사회를 강타한 다양한 혐오와 갈등, 치열한 경쟁이 낳은 결과일 수도 있고, 개인주의의 강화, 결국 이겨야 하는 모든 사회의 구조나 사람들의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착한 사람은 절대 살아남을 수 없고, 다양한 인간들이 이용하거나 유불리를 따지며 악용하려는 현실, 직장인이라면 특히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직급에 따라, 자신의 권력을 대놓고 드러나는 인간이나 치밀하게 소외시키거나, 알아서 복종하도록 하는 못된 습관까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인간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물론 나는 아니다, 완벽히 순수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원래 인간은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을 합리화 하는데에 귀신이며, 어떤 명분이나 핑계를 찾기 위해선,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일정한 변명거리를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서 이루는 조직이며, 이런 효과를 긍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결국 일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일만 하며, 노는 사람은 시간만 떼우다가 퇴근하는 식의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고생했으니, 너도 당해야 한다는 궤변, 결국 이는 세대갈등이나 성별간의 혐오나 새로운 보복 등으로 이어지며, 사회의 분위기가 매우 얼어붙었고, 결국 우리 모두의 책임이 존재하는 것이다.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지만, 결국 자신의 말을 안듣거나, 원칙대로 일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못난 사람이나, 이를 방조하거나 협력하는 부류까지, 결국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하는 것도, 사람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도 웃어야 하며, 가식적인 언행으로 껄끄러운 상대도 대해야 하는 어려움, 제발 모든 이들이 직급에 따라 갑질하지 말고,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이 있다면, 내가 컸을 때, 조직문화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복수는 복수를 낳고, 아무런 도움도 안되며, 생산적인 활동 자체를 막기 때문에 우리가 버려야 할 행동요건이다. 뛰어난 인재에 대한 존중과 나와 다름이 틀린 가치가 아닌, 서로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지, 상대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이나 직권남용, 인사단행, 결국 뛰어난 인재들을 놓치게 될 것이며,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매우 어렵게 할 것이다. 강약약강(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인간이 되지 않도록 자기계발과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쉽게 공감하는 가치, 정서를 풍자하는 에세이 책이며, 쉽게 공감할 수 있기에, 다소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직장인들을 위한 풍자 에세이, 가볍게 읽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