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탄생
마일즈 웅거 지음, 박수철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아는 마키아벨리라는 인물과 그의 저서인 군주론, 시대를 불문하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저서이다. 다소 극단적인 정책이나 표현이 등장하지만, 대중들은 열광하며, 시대가 변했지만, 여전히 예전의 감성과 방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듯, 군주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제법 많은 편이다. 이 책도 저자가 살았던 혼란의 시대를 어떻게 통합하며, 보다 강력한 힘과 권력의 이행을 통해,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고, 나아가 집단이나 개인의 역할부여, 의무이행 등을 수행할 수 있는지, 매우 체계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책이다.


요즘과 같은 경제성장의 둔화나 경기의 침체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며, 사회적으로도 좋은 결과보다는 다양한 갈등이나 새로운 사회문제가 터질 수 있는 위험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럴수록, 사상이나 고전, 나름의 철학을 통해 일정한 질서를 재편하거나 유지하며, 보다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수반되며, 이는 예전의 가치라고 보더라도, 확실하게 배울 점은 수용하며,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다소 과격한 논조나 주장으로 볼 수도 있지만, 큰 개념에서 이해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몰락해야, 또 다른 신흥세력이 등장하는 인간사회의 논리나 항상 이성적일 수 없고, 각자의 기준이나 감정이 존재하기에, 권력은 매우 위험한 도구일 수도 있고, 인물에 따라선 매우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언급도 흥미롭지만, 군주론이라는 논리와 사상이 제법 빠른 시기에 등장했다는 점에서, 유럽의 발전상을 유추할 수 있고, 이는 앞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시발점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결국 경쟁과 전쟁, 차이와 차별을 인정하지만, 하나의 국가나 통치자에 의해 나아가는 강력함은 제법 현실감있게 느껴질 것이다.


민주주의나 시민사회의 성장과는 매우 대결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고, 시대착오적인 이념이나 정치사상으로 치부할 수 있으나, 분명 배울 점은 존재하며, 빠른 결단이나 새로운 변화, 도약을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모든 것을 수용하라는 말이 아닌, 군주론의 가치를 잘 분석해, 현대적인 방향으로 활용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면, 대중들은 열광할 것이며, 만들어진 누군가는 권력을 잡고, 일정한 힘을 과시하려 할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통해 역사도 배우며, 현대정치에서 수반되어야 하는 덕목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