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다시 불을 켤 시간이야 - 초년생 선생님이 교실에서 만난 경이로운 순간들
이대윤 지음 / 에듀니티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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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교육의 중요성,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교사라는 직업, 학창시절을 생각할 때, 선생님의 존재는 절대적이며, 또 다른 부모와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의 모습은 기대보다는 실망을, 서로에 대한 존중이 사라지며, 신뢰보다는 불신으로 대하는 아쉬운 모습도 남아있다. 누군가의 잘못일 수도 있지만, 서로가 너무 각박하게 살아가는 모습, 학생은 지나친 경쟁에 지쳤고, 교사들도 선생의 의무나 신념보다는 돈에 귀속되거나, 물질적 가치로 바라보는 직업관이 팽배해져서 그럴 것이다.


모든 이들을 일반화 할 순 없지만, 현실에서 느끼는 교권의 아쉬움이나 교육과정이나 관련 종사자들의 추락은 우리가 당면한 현실이며, 이런 환경에서 배우고 자란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을까 하는 회의감마저 생긴다. 이런 어려움을 돌파하며, 예전의 좋았던 분위기나 시대변화에 맞는 소통과 진정한 의미의 교육적 목표달성을 위해, 이 책을 가볍게 보는 것도 좋지만, 교육의 본질과 의무, 서로가 속한 분야에서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돌아봐야 할 것이다.


학생도 선생에게 배우며, 선생도 학생에게 배울 수 있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서로가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존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배움을 통해 받아들이는 행위가 더 빛날 수 있는 것이다. 너무 획일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원활한 소통을 통해, 우리의 교육을 지키거나 발전시킬 수 있는지, 이 자체에 대한 집중과 여러 종사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적 지상주의, 입시를 위한 공부만을 강조하는 분위기, 결국 사회성과 인성이 결여된 인재들이 탄생할 수 있고, 이런 악의 고리는 악순환만 되풀이 할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존재가 바로 자녀의 부모들이다. 자신이 못한 공부에 대해 한이 맺혀, 아이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닌지, 욕심으로 자녀를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부모 스스로가 선생을 향한 존중과 존경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지,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며, 나를 보고 배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지금과는 다른 태도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가볍게 말하지만, 중요한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배우며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 보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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