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빈곤 - 산업 불황의 원인과, 빈부격차에 대한 탐구와 해결책 현대지성 클래식 26
헨리 조지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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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근대화의 과정에서, 혹은 근대화로 오기까지,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종속관계가 대부분이었고, 이는 계급사회의 고착이나 지배인의 착취, 사회가 발전하지 못하는 불평등의 만연 등 매우 고전적인 의미의 제도들이 강했고, 이런 모순에 대한 반발이나 산업화로 가기 위한 조치로 다양한 경제사상이나 이론들이 등장했지만, 완벽한 이론과 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토지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바뀌면서, 점점 근대화로의 전이가 가능했고, 노예에서 노동자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바뀐 것이다.


이 책은 토지를 바탕으로 인류의 문명사가 어떤 진화과정을 거쳤으며, 경제학적으로도 다양한 변화가 있었고, 관련 학자들이 말하는 다양한 사상이나 이론을 통해, 소득에 대한 개념이나 부의 불평등, 현재에도 문제가 되는 부의 양극화로 인한 사회문제까지, 대단히 포괄적인 개념으로 배우면서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가 대세로 자리잡은 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에는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인식하며, 새로운 형태의 경제제도나 기존의 경제이론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 마련 등 우리가 자체적인 관심을 가져야, 당면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 토지를 비롯한 자원은 한정적이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증가의 문제나 선진국과 개도국으로 나뉘는 부의 양극화는 경제학을 넘어서는 더 큰 사회문제나 위험으로 폭발할 수 있기에, 경제현상이나 동향을 분석하며, 이를 적절히 규제하거나 관리하는 제도나 모든 주체들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가 절실해 보인다. 누구나 환경에 따라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모든 것을 공평하게 나눌 순 없어도, 기회의 보장이나 기본적인 균등과 분배의 법칙을 이해하며, 현대사회에서도 중요한 자본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책도 이런 취지를 바탕으로 경제사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고, 다양한 사상가들이 등장했지만, 이론적으로는 완벽하나, 현실에서 괴리감이 느껴지는 부분과 사회문제나 사회주의적 요소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자유경제,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는 가치가 왜 대승적인 관념이 되었는지, 우리가 쉽게 배울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해 생각하며 배우게 될 것이다. 사회가 발전하는 방향성이나 빈곤문제를 간과하는 순간, 벌어지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이며, 경제를 연구하는 사람을 비롯해, 거의 모든 대중들이 관심을 갖고, 개인적 차원이든, 집단적 의미에서든 보다 새롭게 접근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깊이있는 경제공부를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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