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을 그리다 - 궐문에서 전각까지! 드로잉으로 느끼는 조선 궁궐 산책
김두경 지음 / 이비락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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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역사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가장 쉬운 방법으로 역사를 접해야 한다. 이 책도 현대적 관점에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펜드로잉 기법과 디자인 분석을 통해 우리의 마지막 왕조였던 조선왕조의 궁궐을 조명하고 있다. 이미 국내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유물이나 각종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고, 하나의 문화상품, 관광상품으로 조명받고 있다. 


대표적인 5개의 궁궐인 경복궁, 창경국, 창덕궁, 경희궁, 덕수궁을 소개하며, 해당 궁궐과 관련된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간략한 언급도 함께 하고 있다.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해도, 궁궐은 한 국가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볼 수도 있고, 시대정신이나 배경을 고려할 때, 좋은 취지에서 만들었지만 백성들의 원성을 샀던 건축물도 존재하며, 존재 자체적인 의미도 있지만, 일제강점기를 맞이하며, 일본인들이 그토록 파괴하거나 왜곡, 축소하려 했던 역사적 사실이나 기록을 고려할 때, 우리가 지키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태도도 필요할 것이다.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나 몰라서 접근하는 사람 모두에게, 살아있는 문화유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궁궐로 바라보는 조선시대의 역사와 지금까지 어떤 존재와 가치로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왜 이를 지키면서 보존하며, 더 많은 역사적 발굴이나 재해석이 필요한지, 다양한 의미에서 매우 유의미한 가치를 전해주고 있다. 워낙 조선왕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국가를 잃었다는 나쁜 시각이 존재하지만, 그만큼 조선이 갖는 특별한 의미나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당시의 왕족들이나 위정자들에게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역사교육으로의 활용, 어른들의 관점에서도 수도 서울이 갖는 의미, 예전에는 한양으로 불리우며, 조선왕조를 상징했던 장소와 공간이며, 다양한 전쟁사나 어지러운 정국으로 인해 피해를 겪었지만, 계속해서 중건되거나 새롭게 창건되며,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태도도 필요하다. 단순한 개인의 치적이나 공을 기리기 위한 방법으로 볼 수 있으나, 조선의 정신이나 선대 왕들에 대한 추모, 나라를 번영하게 해달라는 의미, 국가 중흥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의미를 부여한 측면까지, 궁궐에 대한 해석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볍게 만나보는 궁궐을 통해 알아보는 역사, 만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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