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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내 감정입니다 - 이 순간 내 마음을 만나고 싶을 때
조연주 지음 / 북스고 / 2019년 5월
평점 :
시대가 변하며 모든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할 수록, 그 속에서 살아가는 주체들의 생각이나 의식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도 예외적일 수 없고, 개인들이 느끼는 삶에 대한 방향성이나 생각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개인에게 집중하며, 스스로를 지키거나 혹은 흔들림없이 살아가는 삶의 자세와 용기를 함께 말하고 있는 책이다. 누구에게나 중요한 내 감정, 상대적인 관점에서는 주관적이라고 평하겠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는 본질은 변치 않는 가치이다.
항상 사회생활을 하거나 일상에서 만나는 가까운 지인이라도, 의견대립이나 갈등의 여지는 남아있고, 한국사회에 남아있는 목소리 큰 자가 이기는 무논리적 개념, 혹은 감정적인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 예전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사람관계의 심리학, 이는 트렌드적 변화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이나 상처를 받았고,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내 감정에 대한 돌아봄이나 성찰, 혹은 변화를 통해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처세술까지, 제법 솔직한 얘기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사람의 유형을 몇 가지로만 구분짓는 행위가 얼마나 무의미하며,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확실한 가치를 좋아하거나 선호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내포되어 있다. 이는 직업이나 수입과는 무관한 사람들이 갖는 공통적인 정서나 심리학으로 볼 수 있고, 집단문화나 공동체 의식이 강했던 기존의 가치관에서 개인주의적 성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로 달라지고 있는 과도기적 변화로 보는 것도 옳을 것이다. 분명 삶에서 답은 없지만, 먼저 경험한 사람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 혹은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가치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게 무조건적인 답이 될 수도 없고, 사람들이 느끼는 아쉬움도 존재하는 만큼, 감정관리나 마음변화에 주목하며, 최선의 가치나 나를 위한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기준이 아닌, 그럴 수 있다는 배려와 관용, 차이를 틀린 것으로 치부하는 문화에서 다름에 대한 존중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 모든 부정적인 요건들이 사라져 갈 것이다. 사소하거나 혹은 예민해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나만의 강점이자 기회적 요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을 통해 마음관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함께 체감하며 활용해 보자.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