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온 소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9
캐서린 마시 지음, 전혜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분쟁이나 종교갈등, 혹은 내전으로 확산되는 부정적인 사건과 뉴스들,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생각할 수 있고, 우리의 관심으로 인해 달라지는 또 다른 사람들의 아픔이나 고통분담을 그릴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시리아 난민문제를 사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도 예멘 난민의 제주도 이전 문제로 국민적 갈등과 의견대립이 있었고, 지금까지도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국가와 민족, 종교나 정서에 따라서 달리하는 인권문제, 이를 어떻게 볼 것인지,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이 중요해 보인다.


물론 정치적인 신념이나 이념적인 노선에 따라 다른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정치나 사회문제가 그렇듯이 세계사적으로 이런 공통된 갈등이나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한 때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매우 가치있는 곳으로 인정받았던 시리아, 하지만 테러리스트의 양성이나 IS의 확산으로 인해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겪었고, 이를 풀어야 할 국제사회의 도움은 강대국의 입장이나 이권에 따라서 방식이 달라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결국 시리아 난민들이 이런 고통을 직접적으로 받았고, 보트피플라는 최악의 수단을 통해 고향을 떠나 세계 각지로 흩어진 것이다.


내전의 확산이나 종교갈등, 인종차별로 인해 사람들은 희생되고 있고, 난민 신분의 지위인정, 하지만 여전히 차별과 차이는 존재하며, 새로운 곳에서 정착하며 살기란 어려운 점이 많고, 해당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당하는 멸시나 무시 또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물론 사람은 각자의 입장이 존재하며, 국가를 잃은 민족에게 관대한 역사는 있지도 않았고, 있더라도 아주 미약한 수준에 그쳤다. 결국 누구의 책임이냐라는 책임공방이 아닌, 보편적인 정서나 인류애를 발휘해, 이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들이 겪는 지금의 아픔과 고통, 우리 역사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우리도 저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사회문제를 생각할 때, 다양성을 바탕으로 생각하는 자세나 세계문제를 통해 우리의 문제나 한계점을 반성하며, 더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기에, 이 책은 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에게 매우 유의미한 책이 될 것이다. 인권문제나 난민문제, 혹은 테러에 대한 오해나 종교갈등, 이로 촉발되는 사건이나 피해를 보는 사람들까지, 현실적으로 알아야 할 모든 것들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접하면서 해당 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생각의 폭을 넓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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