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하게 산다는 것 - 모멸의 시대를 건너는 인간다운 삶의 원칙
게랄드 휘터 지음, 박여명 옮김, 울리 하우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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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평범함, 혹은 보통의 삶, 상식적인 수준에서 남들 못지않게 살아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있고, 인간이 만든 다양한 사회망이나 인적 네트워크, 혹은 법에 따라서 달라지는 판단의 기준이나 다양한 평가들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수준을 요구하거나, 때로는 매우 높은 지성을 바탕으로 평가하길 갈망한다. 그래서 우리는 인문학을 비롯한 철학이나 사상적 가치에 집착하게 되며, 나의 삶과 비교하며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오늘 날 서구 사회가 만든 다양한 제도나 선진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사람들은 상식을 갖거나, 나름의 판단 기준을 세워, 더 나은 가치, 혹은 공동체나 집단이 유리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한 사회를 유지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존재, 때로는 정부나 국가, 혹은 기업의 선택으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부작용도 많고,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래서 시민사회가 성숙해야 하며, 대의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사회가 건전성이나 안정성을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누구나 존엄성은 갖고 있고, 이는 나를 지키기 위한 자기방어나 권리적 의무로 책임의식이 동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우리가 관계를 맺고,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하며, 개인주의적 성향이 고착화 될 수록, 더 높은 수준의 인성이나 인재상을 바라게 되는 것이다. 나에 대한 몰입과 자기 발전도 중요하지만,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사회성이나 여러 사람들과의 조화를 통해, 더 큰 일을 해내거나 성과달성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존중하는 태도나 말을 통해서 긍정적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나의 존엄 만큼이나 중요한 타인의 존엄, 현대사회에서 기본적 가치가 된 평등의 이념이나 사람들 머리에 남아있는 동등해야 한다는 삶의 방향성, 정치적인 놀음이나 오류에 빠지지 않고, 모두가 상생하며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신뢰가 필수적이며, 다소 철학적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으나, 인간성이나 인간학 자체에 대한 탐구와 분석을 통해, 시대정신이나 트렌드, 혹은 개인이 갖춰야 하는 덕목이나 집단적 가치가 발휘될 때, 조심해야 하는 부분까지, 종합적으로 말하고 있다. 철학을 통해 배우는 현대사회의 현재성과 가까운 미래를 대응하는 개인의 준비성까지, 이 책을 통해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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