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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집게 한국사 - 한국사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유정호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는 방대하며,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대단히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행위이다. 많은 사람들이 역사에 관심을 갖지만, 단발성 관심에 그치고 있고, 실제로 역사를 연구하며 공부하는 사람들도 다양한 해석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대중적 관점에서 일정한 자격시험을 공부하며, 커리어 관리를 하거나, 증명할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에서 한국사 시험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어쩌면 당연한 스펙으로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쉽게 합격할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역사를 어려워 하거나,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정리가 잘 안될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핵심용어나 내용을 바탕으로 시대순 정리를 했고, 한국사 시험에 맞는 맞춤형 가이드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시험의 유형에 따라 난이도는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인물과 사건에 대한 언급은 반드시 짚고 넘거야 한다. 고대보다는 중세, 중세보다는 근현대로 올수록 그 비중이 높아지는 흐름을 알게 된다.
아무래도 현대적 관점에서 가장 가까운 시기인 근현대사와 일제강점기, 이는 기록적으로도 많이 남아있고, 또한 마지막 왕조 국가로 평가되는 조선사에 대해서도 비교적 깊이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고려나 고대의 국가들은 기록으로 전해지는 부분에 한계가 있고, 너무 오래된 시기라서 학자들조차 언급하기 난해한 부분이 존재한다. 결국 시험에 맞는 사건이나 인물은 정해져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조선시대와 근현대사를 중점적으로 공부한다면 합격에 가까운 공부가 될 것이다.
물론 고급, 중급, 초급으로 나뉘는 난이도는 자신의 수준에 맞게 선택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고급에 도전할 것을 추천하며, 최근 개정된 내용이 있고, 내년부터 적용되는 시험유형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도 이 책은 괜찮은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자격증 취득부터 역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 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함께 생각하는 자세도 괜찮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공부하며, 확실한 성과를 보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한국사 자격증 취득에 성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