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피트 - 혼자는 외롭고 둘은 괴로운 너와 나의 안전거리
조범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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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국 사람이 문제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다양성과 개방성의 가치를 인정하며 사회생활을 하지만, 이는 매우 이상적으로 보일 때가 있다. 현실에서 느끼는 치열한 경쟁상태나 사람들 사이에서 흐르는 묘한 기류, 견제의 목적이든 질투나 시기 등 부정적인 생각이 행동으로 촉발되기도 한다. 늘 사람관계는 어렵고,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공감하지만, 완벽한 대안이 없기에, 항상 관망하는 태도나 일정한 거리를 두며, 나를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 책도 이런 기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부분과 심리적인 요소, 일정한 거리감을 통해 볼 수 있는 가치나 나를 지키며,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는 기술까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며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누구나 개인이 가장 중요하며, 상대성을 인정해야 함을 알지만, 매우 주관적인 기준으로 삶을 살아간다.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이런 가치가 되풀이 될 것이며, 개인들이 말하는 개인주의도 강화될 것이다. 집단주의나 공동체 우선에 지친 영향도 있지만, 결국 삶을 생각할 때, 내가 우선이 되어야 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거리감을 무엇이며, 누구에게 어떤 기준으로 작용해야 하는지, 혹은 모든 사람에 대해 동일선상에서 해석해야 하는지, 말처럼 쉽지 않은 행동력이나 그 애매한 기준에 현실적인 고민이 될 것이다. 물론 개인마다 차이는 존재하며, 어떤 성향이냐에 따라서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 하지만 정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는 거리나 말과 행동, 혹은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것은 곧 상대도 지켜주지만, 나를 보호하는 하나의 자기방어가 될 수 있음을 서로가 이해하며 존중할 수록 효과를 볼 것이다.


외롭다고 즉흥적으로 행동하기보단 조금더 나에게 집중하며, 타인을 자세히 바라보는 자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록, 생기는 나름의 내공과 경험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다수가 있을 때의 행동법이나 소수가 있을 때의 행동법은 다르며, 기본적인 공통심리가 있지만, 한국사회에서 통용되는 한국인만의 정서도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모든 방법을 이론에서 얻을 순 없지만, 관계의 심리학을 배운다면, 지금보다 나은 대안을 찾을 수 있고,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말하는 4피트의 거리감, 일상에서 활용하며 나를 지키며 원만한 관계술을 맺도록 활용해 보자. 현실에서 활용도가 높은 책이라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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