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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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통계비교나 추정자료를 통해 특정 세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일련의 과정과 사회적인 흐름, 트렌드와 국민정서를 결합해, 우리가 걸어온 과거의 역사, 현재의 모습,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제목부터가 세대공감이나 갈등을 없애며, 더 나은 조건과 사회를 이루기 위한 요건들이 무엇인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되고 있다. 누구나 먹는 나이와 세월의 변천사, 이런 자연적인 흐름을 거스를 순 없을 것이다.


유년 시절이 있다면, 늙어가며 배우는 삶의 지혜나 성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관계술을 배우게 되며, 일정한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나의 업을 영위하거나 성공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나와 잘맞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절대 엮이고 싶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물론 개인들에게 훌륭한 삶을 살아라고 맹목적으로 강요할 순 없지만, 개인이 원하는 성공이나 원만한 삶을 원한다면, 책에서 말하는 이해의 키워드를 반드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사회가 급변하며, 경제적으로는 침체되어 있는 형국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공허함이나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부족으로 생기는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존재한다. 이를 무조건 개인의 잘못으로 취급하기에는 한계가 많고, 그렇다면 사회적인 관심과 세대별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일정 부분 극복하거나 더 나은 방향성으로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이 책도 베이비부머 세대부터 지금의 세대까지, 그들이 살아온 환경과 배경, 당시에 유행했던 사회적 가치나 정서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진단하고 있다.


일방적인 명령이나 강요는 무의미하며,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존중받고 싶다면 타인을 존중해야 하며, 기본적인 배려를 바탕으로 하는 몸에 베인 습관화가 정말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이런 부분에서 후진국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고, 이는 세대간 갈등이나 남녀갈등 등으로 이어지며 소모적인 논쟁을 펼치고 있다. 특정 개인이나 국회의원이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직업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들만의 영역도 아닌 만큼, 기본적인 관심과 개인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를 통해 더 나은 삶을 그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할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통해 관련 주제에 관심을 갖고, 보다 나은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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