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 기획자
김경섭 지음 / 북셀프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국가가 발전하려면 모든 산업을 하나의 단위로 집중하는 정책도 필요하며, 때로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개량하거나 지역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도 동반해야 한다. 모든 이들의 니즈를 채울 순 없지만, 일정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 성장이나 성과를 장려하도록 한다면, 개인들이 느끼는 참여의식이나 만족도도 높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지역의 색깔이 강하며, 나름의 주관과 독립성을 중요시 여기는 국민들의 정서를 볼 때, 이런 분야는 선진형 모델을 필요로 하며,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핵심적인 산업이자 활동이다.


이 책도 이런 취지에 맞게 다양한 지역의 발전상, 변화상, 혹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미래상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생계나 일자리 문제와도 연동되어 지역의 불안한 요소를 해결할 수 있고, 그 지역을 잘아는 사람들을 통해 의견을 보거나 성과를 지향한다면, 해당 지역의 경제도 살리면서 다양한 가치의 구현, 공공성과 편의성 증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물론 모든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어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면 좋겠지만, 각자의 생계나 개인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집단 단위에서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 책도 공모사업이나 기획자, 모든 것을 결산하는 정산자의 존재로 세분화 하여 일의 절차나 처리과정에서 오는 실용성과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단위가 좁아진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다양한 개인들의 역량과 능력을 하나로 묶어, 더 나은 결과로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에, 선진형 모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지역발전과 균형성장, 혹은 동반성장의 취지에도 부합하기에, 앞으로도 이런 변화의 모델이 계속해서 등장할 것이다. 단순한 경제분야에만 집착하는 것도 아니며, 다양한 분야를 함께 언급하고 있어서, 문화예술적 측면에서도 효용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행정절차나 사업과정에서 오는 잡음이나 갈등의 우려도 있지만, 이런 문제도 협의를 통해 상생하려는 자세로 해결해 간다면, 사람들 간의 유대의식이나 공동체나 집단의 가치를 인정하는 분위기도 만들 수 있고, 지역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한 성장도 이룰 수 있는 만큼, 단순하게 취급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더 큰 단위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매우 현실적인 부분까지, 디테일을 살리면서 취급할 수 있고, 결국 지역인재를 통한 더 나은 성공을 거둘 수 있기에, 매우 유의미한 활동으로 여겨진다. 아직까지 대중의 눈높이나 인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분명 방향성에 있어서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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