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이동 - 관계·제도·플랫폼을 넘어, 누구를 믿을 것인가
레이첼 보츠먼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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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람들의 경쟁은 치열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거나 이루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이나 정신을 계승하거나, 편승하기 위해선 개인들도 더 나은 차원의 노력과 관리, 결과를 지향해야 한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에 보다 나은 선택이나 합류를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스스로를 돌아보며 관련 업무나 관계나 업을 계승하기 위한 방향성을 찾아야 한다. 이 책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사람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연결사회, 혹은 모든 재화나 인적자원의 이동, 이는 기존의 가치가 한계를 맞이한 시기에 당연한 흐름으로 볼 수도 있다. 넘치는 정보와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것도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몫이지만, 중요한 것은 기본과 본질을 망각하지 않고 나아가는 힘에 있다. 즉, 새로운 기술이나 직업의 등장, 혹은 하나의 단위들이 만나서 이루는 결합이나 융합적 시너지 효과,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 가치에 있다. 즉 사람이 중심인 사회, 계속해서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자본주의 이념을 기본으로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를 인정하고 있다. 아무리 독재국가라고 하더라도 자본주의의 순기능을 통해 그들 스스로의 명분을 찾고, 대중들을 위한 정치에 이용하기도 한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이윤을 추구하지만, 항상 고객관리나 서비스적인 측면을 최우선에 둔다. 그렇다면 개인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 타고난 능력이나 자신만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회생활에서 중요한 관계의 필요성, 이를 관리하는 능력이 다양한 결과를 만들 수 있고, 더 나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의 가치인 국가의 의미나 제도적 제약, 혹은 관계형성의 변형으로 인한 과도기적 성격도 보이는 시장변화의 모습에서 더욱 높아지는 것이 개인의 가치이자 영역임을 알아야 한다. 이미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세상은 하나의 단위로 빠르게 연결되고 있고, 그 안에서 부가가치나 성공을 찾아야 한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하더라도 멀리가지 못한다는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특히 이 책은 중국의 모습을 통해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고 있어서, 우리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며, 기업들의 경제정책이나 경영전략에 대해서도 매우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 세상변화에 맞서는 나름의 대응책, 이 책을 통해 활용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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