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의 양심
배리 골드워터, 박종선 / 열아홉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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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라는 말,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쓰는 용어이며, 자신의 정치성향이나 선호하는 정당, 정치인을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말이다. 물론 개인의 정치성향은 존중되어야 하며, 자신과 정치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비난해선 안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정치는 암묵적인 개념이 강하며, 침묵을 강요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나 개인이 느끼는 정서 또한 그렇다. 그렇다면 보수가 무엇이며, 요즘 대세로 자리잡은 진보의 개념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서방에서 시장된 의회제도나 정치제도, 그들도 완벽할 수 없고, 때로는 정쟁이나 상대를 죽이기 위한 맹목적인 비난을 동반하기도 한다. 물론 개인의 일탈, 혹은 성향으로 풀이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는 무조건 틀렸고, 나는 무조건 명분이 있고 맞다는 논리는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진보정권이 들어서면서 보수의 입지가 크게 약화되었고, 관련 인물들의 활동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보수라고 해서 무조건 폐쇄적이며 변화를 거부하는 세력은 아니다.


보수를 믿어도 오히려 진보개혁적인 정책이나 성향을 드러내는 정치인들도 존재하며, 다변화 되는 현대사회의 모습이나 트렌드를 고려할 때, 보수와 진보의 개념은 더욱 무뎌지고 있다. 하지만 대중들은 중도주의나 애매한 포지션을 싫어하며, 확실한 주장이나 입지, 결과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사회에선 중도의 포지션이 매우 힘들고, 박쥐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 보수주의, 혹은 진보주의로 이분화 되는 것이다. 물론 거대정당이 주는 파급력이나 결집력을 무시할 순 없지만, 기존의 보수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 나아가 기성세대가 추종하는 꼰대 이미지로 보겠지만, 이는 보수를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때로는 모두가 맞다고 할 때,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정치인이 가져야 하는 하나의 덕목이자 필수적인 인성으로 볼 수 있다. 점진적인 변화, 혹은 급진적인 변화, 속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현실을 고려한 정책반영이나 새로운 제도를 위한 검토하는 태도에서 차이를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 보수주의를 통해 알아본 보수의 역사, 그리고 가치성,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한국식 보수가 정착했으며, 우리 보수가 가야할 길은 어디에 있는지, 심도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보수주의 의미와 이를 믿고 지켜가는 사람들의 유형은 어떠한지, 알아 보는 계기로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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