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취업 대신 출마하다
오창석 지음 / 팟빵북스(PODBBANGBOOKS)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불신, 직업적인 조사나 사회 신뢰도를 평가할 때, 가장 낮은 순위를 다투는 영역이다. 사람들은 항상 정치에 무관심한듯 하지만, 최근의 상황을 볼 때, 그런 것도 아니다. 어쩌면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윤리, 직업의식을 강요하며, 더 나은 삶이나 사회를 바라기도 한다. 때로는 이념적인 충돌로 흑백논리가 모든 것을 지배하기도 하며, 대선과 같은 큰 선거에선 서로 간의 정치프레임으로 가짜뉴스가 판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변화와 성장을 위한 건전한 투쟁이나 토론은 계속되어야 한다.


항상 자신의 세대를 대변하기 위한 사람을 찾고, 나이가 성별에 따른 선호도도 다르게 나타난다. 여전히 한국정치는 기성세대가 지배하고 있고, 말로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며 젊은 당원이나 의원을 선호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고, 직업적인 안정,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아무나 할 수 없고, 일정한 학벌이나 개인의 능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우리는 차별과 차이에 대해서 항상 저항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혹은 정치나 정치인에 대한 기대치, 다양한 잣대나 평가를 들이댈 때, 매우 엄격한 과정이나 인재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국회의원은 어떤 유형이며, 그렇다면 젊은 국회의원, 청년당원들의 삶을 통해 직업적인 부분에 대한 사실확인을 해야 한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정치와 정치인을 보다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이상과 현실의 한계나 어떤 일을 하는지, 혹은 선거제도나 우리 정치의 형태는 어떤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는 지 등을 알 수 있다. 청년들에게 취업 대신 출마하라는 말, 누구나 생각할 수 없고, 아무나 될 수 있는 자리도 아닐 것이다. 다만 다양성의 측면에선 매우 의미있는 접근이자 해석이다.


모든 분야에 대한 완벽한 전문가가 아니며, 자신이 잘 아는 분야, 혹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노력, 이를 실무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지, 공론화 과정이나 시민사회에서 중요한 소통과 경청을 통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의 유형, 혹은 대의 민주주의에 맞는 방법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의 정치방식이나 실시간 미디어를 통한 정보 전달과 공유는 대중들과의 거리감을 좁혀 주었고, 누구나 정치에 참여하며 자신의 목소리나 이익을 대변할 수도 있는 환경이다.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직업적인 선택, 쉽지 않은 길을 간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보다 현실적으로 바라보며 정치에 관심을 가져 보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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