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공식이 있나요?
조난숙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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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바라는 인재상, 혹은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가치나 방향성, 매우 일괄적이거나 획일적인 경우가 많다. 나의 의지와는 다른 삶을 살거나, 대학을 갔지만, 전공과는 무관한 일을 하는 경우, 어쩌면 시대변화에 따른 사람들의 대응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런 직업적인 가치에도 다양성이 투여된다. 그렇다면 인생과 행복, 혹은 마음이나 감정관리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며 판단해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경험을 통해 배우라고 말한다. 


이는 직업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사람들에게 불확실성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 바로 저자의 독특한 이력 때문이다. 항상 정해진 길처럼 인생을 살았지만, 특이하게도 수학을 공부하면서 삶에 대한 생각이나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수학을 통해 심리학을 안다? 혹은 마음관리에 대해 경험하며 성장했다? 쉽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많은 사회에서 수학이 현실에서 반영된다는 것은 매우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일정한 관리나 전혀 다른 변화를 꿈꿀 때, 남들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가치에 대해서, 자신만의 느낌이나 경험이 있다면, 또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거나 도전하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행동이다. 단순한 성장이나 성공을 위해서도 활용할 수 있고, 혹은 나를 중심으로 살겠다, 다양한 사람관계에서 오는 복잡함이나 피해를 입지 않겠다는 취지도 관계없다. 중요한 것은 기존의 질서나 틀을 새롭게 바라보는 전환에 있고, 이를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도 이런 부분에 주목하며,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마음변화나 갈등, 심리적인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인생에 답은 없고, 어쩌면 답을 구하는 행위 자체가 모순일 지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며, 일정한 안정성을 추구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차별성이나 경쟁력 또한 고려해야 한다. 이 복잡한 구조나 동일하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며, 결과를 만들지, 생각처럼 쉬운 과정은 아닐 것이다. 다만 대중적으로 어려워 하는 수학을 통해 인생을 말하고 있고, 이를 통해 내면의 가치를 매우 깊이있게 진단하고 있다. 얼핏보기엔 복잡해 보이지만, 현실을 말하고 있는 책, 저자의 논리와 소개를 통해 색다름을 경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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