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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일자리 도감 - AI 세대를 위한 직업 가이드북
호리에 다카후미.오치아이 요이치 지음, 전경아 옮김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직업에 대한 기준도 달라졌고, 이는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이나 직업선호도 조사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어른들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나에게 맞는 새로운 길에 대한 개척, 혹은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에 보다 현실적인 대안과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는 통찰력이 중요한 때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발 변화를 바탕으로 펼쳐질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미리 예측하고 있다.
기술변화와 혁신, 경영이나 성장 등 경제학적 논리가 아닌, 현실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대비와 역량강화, 새로운 관점으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변화상과 사라지는 직업, 앞으로 유망할 직업에 대한 언급도 함께 하고 있어서, 충분히 고려할 만한 책이다. 하나의 직업 가이드북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며, 각자가 속한 분야나 직무에 관계없이, 위기가 기회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준비된 자는 기회를 얻지만,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자는 참담한 미래를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상황만 보더라도, 지나온 5년을 돌아보라, 얼마나 많은 변화와 혁신적인 모델의 등장, 새로운 대안기술들이 등장했는지, 앞으로의 5년, 10년도 더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다. 이미 사무적인 영역이나 자동화가 필요한 분야에선 인공지능 기술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매우 악화된 수준이다. 다만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기억해야 한다. 모든 산업혁명은 변화를 낳지만, 그와 함께 새로운 직업도 생겨났고,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배출되었다.
기존의 역사가 이를 반증하고 있고, 앞으로 일어날 4차 산업의 시대에서도 또 다른 직업이 대체되거나, 신직업으로 등장할 것이다. 기존의 아날로그와 새로운 디지털의 결합, 혹은 융합적 방식으로 등장할 것이며, 분명 인간의 중요성과 필요성, 절대성 등을 고려할 때, 맹목적인 비난이나 부정적인 시각은 옳지 않은 것이다. 직업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개인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며, 단순한 자본주의적 논리로 현상을 파악할 것인지, 아니면 내가 추구하는 일과 삶의 질을 동시에 이끌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배우면서 깊이있게 고민해 보자. 직업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만큼, 가이드북으로 유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