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백 - 갑질로 어긋난 삶의 궤도를 바로잡다
박창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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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통해 잘 알려진 박창진 사무장, 그의 외로운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치적인 비약이나 말도 안되는 논리로 사무장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모략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가 사회를 구축하며,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사람들의 기본적인 권리나 인간으로서 필요한 존엄의 가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아가 내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대 형성과 그들의 요구하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진실과 사실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 외국에서도 이를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고, 한국식 문화나 기업들의 갑질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어쩌다가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는지, 아쉬운 점도 많다. 이 책에 소개되는 전반적인 내용이 그렇고, 기업들도 자성의 목소리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해 보인다. 경제성장의 시기, 그들의 번영은 개인들의 희생과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 의지에서 비롯됨을 알아야 한다. 대기업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궁극적인 이유와 목적에 대한 반성, 그리고 이어지는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는 개인들을 위한 복리적 측면에서도 모든 사안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사람은 물건이 아니다. 그리고 너가 나가면 또 다른 누군가로 채우면 된다 등의 경영방식, 얼마나 한심하고 부끄러운 경영인가, 세상에 돈이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 하지만, 인간의 기본적 가치와 돈에 매몰되는 사람들의 오류를 정확히 짚어야 한다. 졸부 근성이 기인해서 그럴 수도 있고, 상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능력이 떨어져 갑질을 할 수도 있다. 서양의 관점에서 이해가 안되는 동양식 갑질문화, 물론 모든 이들이 그렇다고 일반화 할 순 없어도, 돈을 가진 자들의 드러나는 갑질, 보이지 않지만 교묘하게 행해지는 유사갑질에 대해,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참는 것이 능사도 아니며, 무조건 일시적인 현상, 혹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그런 악순환의 패턴을 되풀이 해선 안 될 것이다. 사무장이 말하는 정당한 권리의 보장, 그리고 비슷한 환경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권리문제, 나아가 사람들이 저마다 존중받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해야 하는 이유 등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의 전환점 앞에서 깊이있게 바라보며 생각해야 할 것이다. 개인이라고 더이상 나약한 존재도 아니며, 시민사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사회운동의 중요성과 그 필요성을 함께 고려해봐야 한다. 너무나도 만연한 갑질문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개인들이 관심을 받고,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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