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논리학 - 모순과 억지를 반격하는 사이다 논리 이야기
크리스토프 드뢰서 지음, 전대호 옮김 / 해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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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느끼는 피로도, 말이 너무 많거나 간결하지 못하면 느끼는 공통적인 사항이다. 물론 개인간의 대화에서도 주도권은 중요하며, 협상이나 화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도 더욱 부각되는 가치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부터 보다 깊이있는 논쟁까지, 논리는 우리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를 제대로 알고, 나의 것으로 흡수할 수 있다면, 달라진 성과달성이나 빠른 목표달성도 가능할 것이다. 이 책은 논리학에 주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삶과 다양한 관계, 사회가 느끼는 모든 것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늘 논쟁의 대상이 되는 주제나 사람, 항상 각자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된 모습, 중립적인 입장에서 매우 피곤한 모습이며, 상황을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절대적인 이익이나 가치와 연계되어 있다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논리를 활용해야 하는지, 논리가 주는 대화의 가치, 상대를 설득시키는 기술, 반대적 의미에서도 상대는 모순을 지적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지키기 위한 억지나 무논리로 대응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논리를 찾는 사람들의 속마음이나 이유, 이게 명분으로 이어지는 과정까지, 깊이있게 그려봐야 한다.

말이나 언어는 깊이에 따라 사람의 품격이나 인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논리력이 강한 사람은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정한 논리와 품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상대의 인신공격이나 무조건적인 비난을 견디는 힘, 물론 최근의 트렌드는 맞불작전이 더 실용적이며, 사이다 발언으로 통한다. 하지만 대중들의 마음을 얻거나, 큰 그림을 위한 처세로는 무리가 따르는 점도 있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선택은 철저히 개인의 몫이지만, 우리가 왜 논리학을 공부하며, 실생활에서 활용해야 하는지, 일정한 당위성을 제공하고 있다.

목소리가 크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며, 말을 못하게 끊거나, 내가 주도적으로 말을 많이 한다고 이기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그렇다면 말하기의 온도를 이용한 요약화, 간결화 작업을 해야 하며, 일관성을 있는 논리를 바탕으로 내가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거나, 상대를 설득해야 한다. 매우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며, 이론처럼 흘러가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논리에 열광하며 배우려고 한다. 이 책이 말하는 일련의 과정도 그렇다. 왜 논리학이며, 이를 통해 이룰 수 있는 가치나 결과의 차이는 무엇인지, 답습해 보자. 자기계발 가이드북으로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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