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교육을 설계한다 - 문제 풀이 수업에서 문제 해결 교육으로, 개인적 성취에서 사회적 실현으로
마크 프렌스키 지음, 허성심 옮김 / 한문화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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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는 변화를 주장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이나 이상과의 괴리 등으로 안주하는 영역이 많다. 어쩌면 우리의 교육도 그렇다. 분명 변화의 필요성을 알지만 사람들은 사소함, 혹은 현실적인 부분에 타협하거나, 혹은 잘 알지 못해서 그냥 대세를 따라가기도 한다. 이런 문제점은 또 다른 문제나 위험을 야기하며 변하지 않는 형식으로 되돌아 온다. 이제는 혁신의 시대를 맞이해, 교육도 달라질 필요가 있다. 지난 부조리나 관습, 암묵적으로 넘어갔던 부분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며, 이런 개혁과 변화만이 어른들의 역할이자 책임인 것이다.

이 책은 미래교육에 대한 진단, 나아가 아이들에게 어떤 긍정의 효과와 영향력을 줄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공부만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도 아니며, 인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 결국에는 사람의 가치는 불변하지만, 시대변화나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함을 말한다. 4차 산업의 시대라고 하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은 어떤가? 여전히 입시로 홍역을 치루고 있고, 다양한 제도나 복잡함으로 부모들도 혼란을 겪고 있다. 개인의 불필요한 사교육 비용, 이는 사회적 낭비나 기형한 형태로 확대 재생산되며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물론 이론적 공부와 자신이 관심있거나 좋아하는 업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 시험을 고려할 때, 무조건 지금의 방식이 나쁘다고 볼 순 없다. 하지만 문제는 명확하며 심해지는 양극화 만큼이나 교육의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현장형 인재, 공부에 뜻이 없다면 창업이나 기술을 배우면서 정상적인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실패하는 순간, 기회가 사라지거나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불필요한 인재가 아니다. 누구나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고, 공부 그 이상의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해야 한다.

아이들의 개인차이나 능력차이는 있지만, 이런 간극을 좁히며 현재와 미래에 맞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이 변해야 한다. 치열한 경쟁이 낳은 비극으로 볼 수도 있고, 불필요한 공부에 시간낭비, 비용낭비를 하고 있는 현실의 모습, 한 분야에 쏠림 현상이 아닌, 다양한 분야로 인재가 뻗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주체들이 협의를 통해 대안책을 만들어야 하며, 국내에 국한시켜 생각하지 말고,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우리보다 나은 제도는 배우거나 모방하는 연습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듯이, 교육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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