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 그들 - ‘그들’을 악마로 몰아 ‘우리’의 표를 쟁취하는 진짜 악마들
이안 브레머 지음, 김고명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현대사회는 혐오의 시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자본주의가 낳은 새로운 결과, 미래를 향해 대응하며 달려가지만, 완벽한 대안은 없고, 더 큰 위기나 위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패권국이나 선진국, 경제강국의 의미가 아닌, 지역별로의 분쟁, 새로운 이념의 촉발,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다른 관점, 자신의 입장, 혹은 속한 국가나 지역에 따른 반응차이까지, 어느 것 하나 쉬운 길은 없다. 하지만 현재적 관점, 혹은 과거의 역사를 통해 배우며, 미래를 대응해야 할 것이며, 불필요한 분쟁이나 갈등에 있어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이런 점에 주목하며 모든 분야에 대한 간략한 언급을 하고 있다. 국제화가 가져온 엄청난 변화, 국경에 대한 인식이 낮아졌고, 지금은 정보와 지식, 사람간의 교류를 계속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글로벌화를 이뤘지만, 이런 질서와 가치가 영원할 것인지, 확실히 장담할 수 없고, 늘 무언 가를 경계해야 할 수도 있다. 이는 정치인이나 언론인, 기업가들의 책임 만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올바른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팩트를 근거로 판단하며, 이기적인 모습이 아닌, 모두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때로는 정치적 이념이나 논쟁이 중요할 수도 있고, 경제적인 결과나 차이에서 오는 양극화나 모순으로 인해 대중들은 더 큰 반응을 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그려야 하며, 이는 선진국들의 책임도 막중하지만, 따라가는 개도국이나 후발 주자들도 막중한 책임과 의식을 가져야 한다. 혼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 이는 개인이 모여 집단과 공동체를 이루는 더 큰 조직에서도 부각될 것이다. 혐오와 차이, 차별과 비난은 줄어들지 않겠지만,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모든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론적인 강조가 아닌, 나와 관계된 일이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분야를 함께 보는 안목을 통해, 작은 단위에서부터 더 나은 결과나 긍정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핵심분야로 불리는 정치나 경제, 언론과 뉴스에 대한 자각적인 행동, 주체적인 판단을 통해 차이와 다름에 대한 인정을 이룰 수 있고,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제목은 우리 대 그들이라는 설정을 말하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 냉정하게 사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현재와 변화상, 새로운 트렌드와 대안책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바라봐 보자. 의미있게 다가오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느끼는 점도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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