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화로 풀어보는 글쓰기
최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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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서, 나만의 감각이나 표현, 혹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 바로 글쓰기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터넷의 보편화,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글쓰기는 또 다른 영역이자,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되곤 한다. 이 책은 이런 글쓰기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어떻게 보다 나은 글쓰기를 할 것인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쓰기의 방법을 다소 색다른 분야와 접목해 말하고 있다. 바로 우리 신화에 대한 언급이다. 역사를 좋아해도 지루할 수 있는 신화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두 분야의 융합을 통해 유의미한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단군신화부터 고대시대 신화, 정점을 찍는 조선시대 기록들까지, 이를 통해 국어나 문법, 한글의 표현법 등 쓰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언어의 변천사를 비롯해, 사람들에게 예민성을 줄 수 있는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그렇다. 아무리 완벽한 문장이나, 좋은 글귀라도 어색한 배치나 배열, 맞춤법이 틀렸다면, 신뢰를 잃기 쉽고, 글 자체에 대한 저평가나 회의적인 평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처음부터 잘할 수 없고, 받아들이는 독자에 따른 차이는 있으나, 완벽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볼 때, 이는 말처럼 쉬운 과정은 아니다.

다소 추상적인 표현부터, 신화에서 과장한 요소, 현대적 관점에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접근을 통해, 글쓰기가 어떤 느낌을 주는지, 혹은 내가 추구하는 업이나 나의 생각을 표현할 때, 어떤 배치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지, 메신저가 누구냐에 따라 대중들의 반응은 다르겠지만, 그렇다고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직업적으로 성공하겠다는 강한 동기나 의지가 있다면, 더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으나, 취미로 시작해, 부업 혹은 나만의 개성을 강점화 하겠다는 전략도 상관없을 것이며, 오히려 더 나은 글쓰기를 통해 배우는 점도 많을 것이다.

물론 고전적인 느낌이나 신화에 대한 몰입, 단순하게 읽으며 생소한 표현에 대한 학습도 되겠지만, 흔한 책의 서술이나 구성방식이 아닌, 이질적인 분야의 만남이라 색다르게 다가오며, 이를 통해 글쓰기나 나아가 독서나 책읽기 자차에 대한 해석도 달리할 수 있다. 어떤 관점에서 활용할지, 보다 현대적 느낌으로 해석할 순 없는지 등의 고민을 통해, 성장할 수 있고, 몰랐던 우리 신화를 통해 역사에 대한 관심이나 비슷한 장르로의 선순환적 전이도 가능한 만큼, 신화와 글쓰기의 만남, 그 자체가 의미있을 것이다. 가볍게 접하면서 어떤 느낌인지, 알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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