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레벌루션 - 북한 2029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일
주성하 지음 / 서울셀렉션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통일은 당연히 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숙원이며, 모두가 바라는 방향성이다. 하지만 통일을 바라보는 시각차이는 존재한다. 온건적인 입장, 강경한 입장이 있고, 정치적인 색깔이나 이념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양측의 의견이 모두 일리있고, 때에 따라서 활용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인 분류나 접근을 초월해, 북한과 북한사회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우리는 우리의 입장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평가한다.


물론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북한이 원하는 입장이나 그들의 가치관이나 경제에 대한 이해, 발전에 대한 염원 등을 고려한다면, 생각보다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더 어려울 수도 있고, 우리의 희생이나 배려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다. 작년을 기점으로 북한을 변화를 모색하고 있고, 다양한 관점에서 제재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실제 우리를 비롯한 관계국, 다양한 국가나 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라고 있다. 물론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에서 확실한 변화와 행동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통일의 당사자인 우리의 입장과 태도이다. 우리는 아직도 예전의 북한을 쉽게 생각하며, 탈북민들의 주장을 근거로 그들을 평가한다. 하지만 북한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모든 것을 우리의 방식으로 만들 순 없다. 그들을 존중하지만, 명확한 기준점을 제시하거나, 확실한 성장과 발전을 도와주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공고히 하며, 평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항상 일방적인 소통은 문제를 낳고, 더 큰 위협이나 또 다른 국면을 낳게 된다. 늦지만, 확실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 이 책은 매우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그들도 스스로가 문제점이 무엇인지, 왜 경제가 중요하며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는지, 어쩌면 한반도의 또 다른 데탕트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북한과 북한사회,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찾을 수 있고, 침체되어 있는 한국경제의 재도약, 혹은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공생과 평화적인 슬로건이며,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방향성이다. 현재의 북한을 낱낱이 알며, 어떤 생각과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기존의 관점과는 다른 발상의 전환을 시도해보자. 북한을 쉽게 이해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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