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의 류경, 공원의 평양
이선 지음 / 효형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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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가 좋아지며, 북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고, 대북제재가 유효하지만, 여전히 개발이나 성장, 투자에 대한 기대는 높아만 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돌아봐도, 작년은 매우 중요한 해였다. 남북관계가 평화적인 방향으로 돌아섰고, 여전히 성과가 없다고 폄하하는 평가도 많지만, 첫 발을 내딛었다는 긍정적인 점은 인정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주요 도시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고, 철도연결을 비롯해 민간 차원에서의 협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물론 남북관계나 주변국들의 정세, 국제관계를 모두 고려한 점진적인 방향이 예상되며, 우리의 한계를 넘어, 재도약으로 가는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만큼, 매우 예의주시하며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와 방향성이 필요해 보인다. 이 책은 북한의 수도, 역사적으로 봐도, 고구려의 도읍지였고, 북방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졌던 평양에 대해 아주 상세히 다루고 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나 연구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양을 매우 다양한 관점에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고, 북한은 여전히 발전을 원하고 있고, 궁극적인 경제성장과 개발을 원하고 있고, 다양한 분야의 투자는 필수적이며, 우리 기업들도 이를 매우 중요시 해야 한다. 다국적 기업이나 주변국들이 이미 노리고 있는 시장, 풍부한 지하자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 미개척도시나 지대가 많은 만큼, 발전계획을 면밀히 검토한 후, 다양한 지역권이나 상권으로 분류해 접근한다면, 매우 입체적인 분석과 실질적인 투자와 성과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평양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지역권이 존재하고 있다.

단순한 북한의 수도가 아닌, 평양 자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분단으로 인해 우리가 몰랐던 정보가 많고, 역사적으로 발굴 가치가 높은 지역도 많이 남아있다. 물론 무분별한 난개발은 경계하며, 남북한 모두가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물론 이런 국가나 기업단위의 접근이 아니라도, 개인의 관점에서 평양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며, 배울 수 있는 가이드북, 이 책이 말하는 궁극적인 방향성이다. 어쩌면 우리의 서울과 비등하거나,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는 역사도시 평양, 이를 어떻게 특화할 것인지, 혹은 접근할 것인지, 미리 만나며 배움의 계기로 삼아 보자. 생각보다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충분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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