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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피로회복 심리학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이정은 옮김 / 홍익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 누구나 구성원이 되어 일정한 경험을 쌓고,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살아간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때로는 양보하거나 타협하는 행동, 배려하거나 이해해야 하는 부분도 많다. 일이든, 사람관계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리고 선택장애나 결정장애,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 등 불필요한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지, 이제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이런 어려움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극복해 보자.
이 책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회피하고 싶은 상황, 어떤 스트레스로 인해 도망치고 싶은 경우를 자세히 말한다.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사람들, 어떤 모임이나 조직에서 사람 때문에 힘든 사람들, 언제까지 투덜거리며, 스스로를 원망할 것인가? 이젠 보다 유연하게, 혹은 강경한 대응을 통해, 나의 마음을 지키며, 더 나은 삶을 살 권리를 찾아야 한다. 물론 무조건 따르라는 것도 아니다. 내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행동해 본다면, 분명 달라지는 체감효과를 느끼게 될 것이다. 무조건 내 탓이 아닌, 주변 탓, 혹은 상대방의 무리한 요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사회는 공정과 평등을 외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며, 직급이나 유형에 따라 해야 할 일의 양도 다르다. 물론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지만, 부당한 요구에 대해 말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정정당당하게 맞서며, 정말 아니다 싶으면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이젠 이런 것도 능력이자 처세가 되었다. 물론 무조건 대응하며 똑같이 해줘라는 말이 아니다. 같은 거절이라도,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하느냐에 따라서 상대가 느끼는 감정은 판이하다. 강경하지만, 확실하게 선을 긋는게,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고, 이는 나를 지키는 힘이 된다.
그래도 정말 안되겠다 싶으면 도망가 보는 것도 낫다. 물론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도망가봤자, 멀리 가지 못하며, 시간이 걸리며, 약간 지체될 뿐이다. 도망은 결코 명분이 되지 못하며, 어차피 해야 할 일, 관계청산이나 정립이라면 지금부터 하는 것이 낫다. 책의 요지도 이와 같고, 우리가 현실이나 일상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조언을 소개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나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수도 있다. 지금까지 참아오거나, 너무 자제만 했다면, 적당한 표현과 어필을 통해, 방법을 달리해보자.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