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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온다 - 간단함, 병맛, 솔직함으로 기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 사회나 구조를 불문하고, 세대차이, 이로 인한 세대갈등은 존재합니다. 넓게 보면 진보적인 사람, 보수적인 사람, 정치적 성향에서도 드러나며, 물론 나이나 성별이 이런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시기에 따른 흐름이나 그 시대가 원하는 시대정신과 공통적으로 인정받는 가치나 정서가 무엇인지, 이를 알아야 세대갈등을 막고, 상대에 대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90년생이 온다는 말처럼, 새롭게 사회생활의 주축 세대로 떠오르고 있는 특정 계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나 그 윗 세대와는 교육환경, 성장배경에서 느낀 자신들의 가치나 목표에 대한 솔직한 언급,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점이 불만이며, 새로운 혁신과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혹은 해야 하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지금은 젊은 층으로 대변되는 세대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이들의 위치는 올라가며, 사회변화나 전혀 다른 트렌드를 주도할 수도 있습니다. 항상 현재에 만족할 수 없고, 치고 올라오는 사람들의 성향을 안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 합니다.
공정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며, 현실적으로 이룰 수 없는 것에 대한 과감한 포기,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과 도전, 어른들의 입장에선 매우 무모하며, 어리석게 볼 수 있으나, 어쩌면 사회구조나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항상 경쟁에 시달리는 세대, 욜로나 비혼족, 다양한 형태의 혼족 등을 볼 때,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일탈로 보기엔 문제가 많습니다. 스스로의 만족과 가치관, 행복이 무엇인지, 그들은 냉정한 판단을 통해, 행동으로 옮기는 성향이 강하며, 이런 이들의 태도를 무조건 가르치려 하거나, 설교하려는 논리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언급하는 세대들, 듣기 싫은 소리, 어려서 모른다고 무시할 것이 아닌, 대화와 소통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의 일정한 책임감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들은 경제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세대가 될 것이며, 건전한 방향과 방법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다양한 가치의 존중과 보장을 통해, 더욱 진보적인 가치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주체적인 세대인 90년생, 이들을 통해 풀어본 사회, 경제 분야의 변화와 자체적인 해석,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색다르게 느껴지는 부분, 공감되는 행동도 함께 느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