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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은 인문학이다 - 흥미진진 영어를 둘러싼 역사와 문화, 지식의 향연
고이즈미 마키오 지음, 홍경수 옮김 / 사람in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세계사적으로 다양한 언어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화폐에도 기축통화가 있듯, 언어에도 해당 국가나 지역의 힘을 상징하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가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도 빠른 변화와 발전을 통해, 영어의 중요성을 체감했고, 모든 분야에서 영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높게 평가받거나,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세계 만국 공용어가 된 영어, 조기교육 열풍이나 영어공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물론 국내적인 요인분석이나 활용법도 중요하지만, 보다 큰 차원에서 바라보는 접근법이 더 중요합니다.
이 책은 영어를 통해, 어원의 형성이나 기원, 영어에서 파생된 느낌을 주는 세계 각국의 언어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언어가 힘으로 통하는 시대, 현대사회도 유효한 가치이지만, 역사에서 드러나는 사건이나 인물을 볼 때, 그 비중은 매우 강력했습니다. 동서양의 문명교류나 서양사의 르네상스, 근대화 과정에서 영어는 핵심적인 가치가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은 큰 변혁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과학기술로 대변되는 새로운 질서나 사회, 제도마련 등 오늘 날,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영어가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영어를 제외하더라도, 우리 역사에서도 언어는 하나의 정체성이자, 자부심으로 여겨졌습니다. 중국이나 일본, 다양한 동양문화권, 서구 선진국들의 사례만 보더라도, 변형된 언어가 많고, 자신들의 언어를 다른 지역으로 전파하며, 얻는 부가적인 이익은 계산조차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사람들에게 언어는 가장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이자, 다양한 사회활동을 할 때, 현실적으로 느끼는 벽이자,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현대적 관점에서 벗어나, 역사와 함께 풀어내고 있는 어원은 인문학이다, 현대인이 알아야 할, 교양인문학의 수준을 넘어선, 매우 가치있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역사에서 파생된 단어의 의미나 용어의 활용, 비슷한 어원에서 접근해 분석한 고대 학자들의 지식수준, 현대적 관점에서도 매우 신기하게 다가오며, 인간이 언어를 얼마나 간절하게 원했으며, 대중들에게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언어로 시작해, 세계사를 언급하고 있고, 영어문화권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점도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는 어떤 언어가 인류를 대변하는 만국 공용어가 될 지, 쉽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언어가 주는 절대적인 가치의 불변, 이를 활용하고자 벌이는 역사전쟁, 각 세력들의 긴장감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