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 - 일본이 감추고 싶은 비밀들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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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를 말할 때, 가장 혐오스러운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과 중국입니다. 모든 한국인들이 공감하는 국가들이며, 가장 싫어하는 국가 순위에도 항상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역사의식이나 선호도에 따라서, 중국이나 일본을 선택할 수도, 더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관점, 혹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일본에 대해, 매우 면밀하게 검토하며, 그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중국사는 한국사와의 연계나 세계사, 동양사, 고전과 사상, 철학 등 다양한 인문학적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역사입니다. 


하지만 일본사에 대한 언급은 적고, 전공자나 관심있는 분들 외에는 일본사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들의 왜곡된 역사의식이나 우익들의 발언, 우리와의 역사갈등과 부정으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사를 접해보면, 근현대사를 기점으로 엄청난 변화, 격동의 시기를 합리적, 실용적으로 보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중심의 사관이나 패권에서 벗어나, 섬나라라는 한계도 있었지만, 이로 인해, 바다에 대한 탐구가 활발했고, 서구문명과의 접촉을 통해, 스스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메이지유신이 바로 그 흔적이며, 그들은 근대화 과정에서 엄청난 부의 축척과 주변국을 압도하는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군인들이 전면에 나서며, 대륙침략이나 군국주의 광풍을 이끌었으나, 일본인들의 입장에선 매우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다시 한 번 옛 영광으로 삼고싶은 롤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에 반해, 우리 조선은 내부적인 갈등이나 사회적인 문제, 근대화 과정에서 시간을 허비했고, 결과는 식민지배로 이어지게 됩니다. 물론 일본과의 비교에서 오는 반일감정이나 그들에 대한 적개심은 당연하지만, 그들의 우수한 점, 잘했던 점은 빠르게 수용하며 배울 가치도 있습니다.


역사적인 접근는 필수적이며, 때로는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실용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반일감정으로 치부한다면, 과거에 대한 언급, 일본 제국주의의 광기를 알릴 수 있으나, 한계도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일본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건, 메이지유신, 왜 이같은 사건이 일어났는지,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 분위기, 일본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이런 행위가 반인륜적인 모습인 것도 맞고, 전범국가의 이미지를 옹호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이런 발전상은 우리에게 새로운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메이지유신을 통해 바라본 조선의 역사,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한일관계의 문제점, 이 책을 통해 종합적으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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