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사전
박진환 지음 / 한국외식정보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티비를 보면 자주 볼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미식 관련업입니다. 다양한 요리방송, 음식소개, 여행과의 접목을 통해, 음식인문학을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단순한 먹거리가 될 수도 있고,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 될 수도 있고,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양한 인문학적 가치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업이나 장사, 요식업이나 외식업 등 관련 정보를 얻고 공부하며, 나의 업이나 생계로 영위할 수도 있습니다. 선택은 자유지만, 방대한 지식과 정보, 트렌드와 대중들이 선호하는 음식에 대한 깊이있는 접근, 자체만으로도 매우 유의미한 가치를 갖습니다.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에는 음식에 대한 언급, 다양한 음식종류의 소개로 볼 수 있으나, 우리가 흔히 접하는 다양한 식문화, 요리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서양음식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한식과의 조화를 통해 등장하는 각종 퓨전요리들을 보다 깊이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유래와 전망, 다른 문화권과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음식을 활용하고 있으며, 각종 요리들의 본고장은 어떤 방식으로 재료를 인식하며 음식으로 탄생시키는지, 잡학사전적인 느낌도 받지만, 음식을 통해 역사까지 말하고 있는 점에서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요건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먹고 소비하는 단계를 넘어서, 보여지는 이미지의 중요성,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다는 진리적인 명언, 동서양을 막론하고 통하는 음식인문학, 문화사나 역사적 가치도 있고, 전문가들이나 셰프들은 음식을 통해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며, 자신들이 선호하는 종류나 장르 등 기호에 맞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음식, 함께 식사를 한다는 행위, 시대가 변해도 불변의 가치가 될 것이며, 다양한 음식이 때로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게 영향을 주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방법론과 시대가 변하고 발전하면서, 건강식이나 유기농식, 대체적인 음식과 재료의 등장, 이로 인해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질도 높아졌고, 음식을 통해 기본적인 가치 이상의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현실, 단순하게 음식에 대한 예찬이나 사업구상, 계획에 대한 조언이 아닌, 음식을 보다 본질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만큼, 철학적인 느낌도 받습니다. 미식사전, 알아두면 쓸데있는 매우 유용한 가이드북입니다.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 음식인문학이 무엇인지, 역사적 의미로 접하고 싶은 분들 등 다양한 분들이 활용해 본다면 소소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