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읽는 시간 -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문요한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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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사람관계,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 하나의 규칙과도 같습니다. 물론 성격이 좋아서, 능력이 있어서, 처세를 잘해서 관계를 원만하게 형성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타고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리더를 잘하는 사람, 하지만 모든 이들이 이런 것을 쉽게 해내지는 못합니다. 어쩌면 재능으로 볼 수도 있고, 보여지는 그대로 평가하는 기준이나 잣대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을 많이 안다고 그 사람이 유능한 것도 아니며,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주변 사람들을 잘 지키는 사람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 본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사람을 통해 받은 상처가 있고, 이를 또 다른 사람을 통해 치유하기도 합니다. 세상을 너무 선과 악의 개념으로 구분해선 안되지만, 현실적인 삶을 고려할 때,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불필요한 사람도 존재하는 법입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경우도 있고, 생각치 못했던 사람에게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인생을 알 수 없고, 어쩌면 불확실해서 흥미로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관계에 대한 돌아봄과 사람을 읽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언급을 통해, 어려운 사람관계를 보다 원만하게 영위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개인마다 있는 마지노선, 참을 수 있는 한계점, 각자 기준도 다르며,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도 다릅니다. 삶이 팍팍할 수록, 경제가 어려울 수록, 사람관계도 얼어붙게 됩니다. 불필요한 오해나 갈등을 피해야 하는 이유, 소모적인 논쟁을 버리고, 확실한 목표나 결과를 위해 합의하는 태도,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매개로 얻을 수 있는 나의 목표는 무엇인지, 적정선과 적당한 거리유지, 물론 계산적인 태도나 가식적인 평가, 이기적인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나, 완벽한 조건에서 사람관계를 이룰 순 없습니다. 때로는 나를 위해 이런 태도도 필요하며, 상대에게 나를 다 보여줄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고, 지금도 은연 중에 이런 부담감을 안고 살아갑니다. 관계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나 배려, 집착을 버리고, 나를 중심으로 새롭게 설계하는 태도가 중요하며, 이를 통해 느끼는 내공과 경험, 결국에는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모든 관계에도 내가 없으면 의미가 없고, 나의 존재감을 통해 확장할 수 있는 것도 사람관계입니다. 일종의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강하며, 사회생활에서도 이런 실무적 감각과 조율이 더 필요합니다. 관계를 통해 바라본 다양한 입장과 생각들, 이 책을 통해 도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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