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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 비판적 사고와 시민성 교육을 위한 안내서
넬 나딩스.로리 브룩스 지음, 정창우 외 옮김 / 풀빛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혹은 미래의 구성원이 될 자라나는 청소년들, 주체는 관계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에 대한 생각정리와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설득력, 타인의 의견에 공감하지 않아도 들어줄 수 있는 경청, 대화의 태도나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이성과 합리성, 정의 등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를 존중하며 대화할 수 있는 여유와 행동력, 이 모든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교육학적 입장에서도 핵심가치이며, 때로는 이런 기본적인 태도가 결여되어, 더 난해한 문제나 사건이 터지기도 합니다. 그만큼 인성교육, 다양한 분야를 바라보는 통찰력, 흡입해서 자신의 의견을 더하는 능력 등 요구되는 항목이 많아지는 것도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질서, 경제와 사회를 책임지는 핵심가치입니다. 이를 교과서 속에서 이론적으로만 배우거나, 암기식, 주입식 형태로 공부했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당장의 시험합격이나 진학을 위한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과 어른들의 조언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왜 모든 기업과 집단들이 인성을 중요시 하는지, 과연 대중들이 말하는 인성이 무엇이며, 입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태도나 자신이 아닌 남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아닌지, 사회를 통해 배우는 학습력, 토론과 토의, 논쟁을 통해 더 많은 경험과 배움,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의나 경제에 대한 이해, 자유와 평등의 가치,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왜 이것을 그토록 지켜야 하는지, 궁극적인 이론과 기본적인 해석을 비롯해, 개인의 관점에서 무조건적인 수용을 해야 하는지, 적정선은 어디이며,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이란 무엇인지, 단순한 지식습득과 정보활용을 통한 배움이 아닌,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과 교류, 의견전달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육방식이 될 것이며, 체험형 인재, 사고력, 창의력 증진 등 시대적인 트렌드나 사회가 원하는 인재상과도 부합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안목을 길게 가져가며, 세상변화나 사람들의 요구사항을 읽는 눈, 결국에는 어떤 가치를 취하며, 때로는 버릴 것인지, 변해야 하는 사회적 구조나 제도, 지켜야 하는 전통적 가치는 무엇이며, 그 판단의 기준은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 의사결정 방식의 진행이나 다른 의견의 차이와 간극을 좁히는 과정, 결국에는 대면을 통해 이뤄지며, 이를 위한 효율적이며 실용적인 소통은 교육에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걸리는 작업이라, 긴 안목으로 투자하며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시민이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후대에게 전달할 것인지, 다소 철학적인 느낌도 받지만,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구성이 괜찮습니다. 교육을 토대로 뻗어나가는 사회문제와 현상에 대한 접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