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에 차려진 역사 한 숟갈 - 역사 속 한 끼 식사로 만나는 음식문화사의 모든 것
박현진 지음, 오현숙 그림 / 책들의정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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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한류가 유행을 타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문화콘텐츠나 아이돌, 스포츠나 음악, 예술분야는 빠르게 확산되어 나가고 있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관광지 조성이나 관리 등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요리와 음식에 대한 자부심, 일정한 관리를 통해, 더 나은 가치로 다듬을 수 있고, 음식이나 식품의 한류화도 주도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도 매우 유용하며, 구체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영역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인이지만, 한국음식과 요리, 그 기원이나 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쉽게 먹는 한식, 하지만 모든 재료나 조리과정에서 어떤 방법으로 진행되며,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건강식이나 식품, 밥상 위의 다양한 반찬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맛 자체의 의미와 건강관리까지, 또한 우리나라 자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가적인 가치도 있습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 여행을 갈 때, 그 나라 음식을 꼭 먹어보듯, 음식문화는 새로운 관점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입니다.


단순한 역사에 대한 언급이나 접근이 아닌, 음식인문학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 스토리, 비슷한 책들이 있으나, 확실하게 알려주는 차별성은 없는 현실, 이 책이 주는 유일한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식을 통해,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함께 언급하고 있는 점, 해당 음식이나 재료를 접했을 때, 외국에서 온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사실, 세계화 시대에 공통적으로 여겨지는 음식의 중요성, 볼거리 만큼이나 중요한 우리의 맛거리, 보여지는 자체적인 느낌도 있지만, 건강식이라는 인식의 강조 등 다양한 면에서 새롭게 전해받는 정보가 많을 것입니다.


특히, 패스트 푸드나 인스턴트 식품이 많아진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슬로우 푸드들이 갖는 강점과 건강식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외국에서의 인식 등 사람들이 왜 한식에 매료되는지, 읽어 나가지만 맛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동의보감을 통해 밝혀진 옛 선조들의 지혜와 음식관리, 보관법, 음식을 통해 역사를 풀어내고 있는 그 자체적 메시지가 강한 만큼, 색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한 상 가득 차려도 모자란 우리의 다양한 한식 먹거리, 이 책을 통해 가볍게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설명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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