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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 딸에게 보내는 편지
김동철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결혼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용기있는 사람들이 도전하는 모험과도 같습니다. 결혼과 함께 짊어지는 엄청난 책임감과 생계에 대한 걱정, 우리의 부모님들의 희생과 존경받아 마땅한 자체 존재감, 어렵고 힘든 세상일 수록, 되새겨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은 부모가 말하는 자녀에 대한 생각, 누구나 자기 자식은 매우 소중하고 어떤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하지만 자녀가 자랄 수록 피부로 와닿는 세대차이, 생각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누구나 성장통은 있고, 혼자만의 개인주의나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 책임지지 않으며 자유롭게 살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부모는 다릅니다. 물질적인 가치나 내면적 가치, 모두를 충족시키려 노력하고 있고, 자녀에 대해선 자신을 버릴 수 있는 엄청난 희생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어른들의 조언과 부모가 하는 말에 대해, 우리가 경청을 해야 하는 이유,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상살이는 녹록지 않고 부에 의해서 많은 것이 좌우되며, 때로는 불화나 갈등 등 부정적인 감정소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부모의 조언이나 걱정을 들어주며 소통해야 하는 이유, 물론 자녀의 입장에서 일방적인 통보나 지시를 받으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가족의 의미가 무엇이며, 왜 서로가 서로에게 절대적인 존재로 영향을 주고 받는지, 환경적인 요인을 초월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아버지나, 어머니, 모두가 고귀한 존재이며 나를 위해 희생한 세월과 돈, 시간적 가치, 죽을 때까지 갚아도 부족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물질적인 가치를 통해 마음의 짊을 덜 수도 있지만, 대화와 감정교류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했고, 앞으로도, 더 빠르게 변할 것입니다. 누구나 젊음은 영원할 줄 알았고, 세대차이나 갈등에 대해선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시간의 빠름과 영속성, 우리가 왜 소통하며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야 하는지, 부모의 입장에서 어떤 생각으로 자녀에 대해 교육하는 것인지, 서로의 입장을 조금만 배려하고 알아간다면, 다양한 문제나 부정의 요소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본질적인 접근을 통해,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듯, 가족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 심리학적 요소는 무엇인지,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모든 부모님의 심리와 고충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