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품격 - 작은 섬나라 영국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박지향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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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세계 패권을 미국이 지배하고 있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했던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영국입니다. 영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이며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성장과 결과물을 만든 국가입니다. 그들이 이런 세계질서를 만들고, 인간의 기본적인 이념이나 사상을 전파할 수 있었던 배경, 그리고 역사가 말하는 영국의 이중성, 공헌과 패착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짧고 간결하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사실, 영국은 중세시대만 하더라도, 그렇게 돋보이는 국가가 아니였습니다. 섬이라는 지형적인 제약이 컸고, 프랑스 나폴레옹 시절에도 대륙봉쇄령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변화와 발전, 기술투자에 주저하지 않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식민지 개척, 신대륙에 대한 열망, 자원에 대한 욕심 등 다양한 욕망이 결합되어, 많은 성과를 남기게 됩니다. 해적에서 시작된 그들의 군사력, 하지만 무적함대 스페인을 찍어 누르며, 바다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바다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본 국가이기도 합니다. 모든 강대국이나 패권국은 바다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국내의 문제를 풀거나 외부에서의 충족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이는 안정적인 경제와 정치운영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가 배출되게 됩니다. 민주주의의 본 고장, 자유무역과 이를 경영하기 위한 제국주의적 행태, 영국에게 식민지배를 받았던 국가들에게 심한 반발을 부를 수 있으나, 그들의 입장에서는 최선책이였고, 이를 통해 산업혁명이나 기초적인 의회개념, 예술이나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사실 유럽의 모든 국가들이 경쟁적인 식민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은 항상 서로를 이기고, 선점하기 위해,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주변국인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를 봐도 그렇고, 오늘 날에도 패권질서나 국제관계에서 중요한 행위이자 수단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한 때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을 빌미로, 패권의 자리를 미국에게 내주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그들만의 철학과 힘,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도 배울 점이 많아 보입니다. 섬나라라는 제약과 한계가 빗어낸 엄청난 성장과 결과물, 이 책을 통해 제국의 품격, 영국이 보여준 힘과 패권은 무엇인지,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국사 전반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되고 있어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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