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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것들의 사생활 : 결혼생활탐구 - 요즘 젊은 부부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 ㅣ 요즘 것들의 사생활
이혜민 글.인터뷰, 정현우 사진 / 900KM / 2018년 8월
평점 :
2030 젊은 청춘들의 고민, 바로 결혼입니다. 양성 모두가 결혼에 대해 느끼는 현실적인 감정, 비참한 수준입니다. 취업의 어려움, 내집 마련에 대한 회의감, 결혼을 하고 느껴지는 현실적인 어려움, 육아나 맞벌이, 출산에 대한 부담 등 어려운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이는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정부나 관련 기관의 정책적 보조나 지원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미비한 수준입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는 말, 비용적 측면을 두고 하는 말이 맞습니다. 아무리 돈을 잘 벌어도 보통의 삶, 평범함을 영위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의 결혼생활을 이어 나갈 뿐입니다.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강제적인 비혼족으로 들어서며, 결혼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남성과 여성의 소모적인 대립으로 끝날 것인지, 탁상행정은 언제 멈출 것인지, 단 기간에 돌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성대결이나 갈등으로 몰아가거나 조장하는 언론보도나 기사에 대해서도 우리가 강하게 항의하거나, 개인이 분별력있게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도 결혼을 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결혼생활을 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어른들이 강요하는 문화나 허례허식에 대해 거부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실용성과 효율성을 챙기며, 불필요한 지출을 막고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움직입니다. 이는 기성세대와 젊은새대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지만, 청년들의 현실에서 받아주는 포용이 필요한 때입니다. 결혼하는 당사자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존중받아야 하며, 출산에 대한 강요나 자식이라고 해서 무분별하게 간섭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기성세대들도 자각하며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신념이나 가치관이 다르듯, 결혼하는 청춘 남녀들의 자라온 환경이나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다릅니다. 그들이 무조건 개방적이며 허영심 가득하다고 보는 것도 편견이며, 오히려 더 알뜰하고 처절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이 많습니다. 지나친 간섭은 오지랖이며 병입니다. 물론 합리적인 기준과 타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그들의 입장을 보듬어 주는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이 책은 이런 점에 대한 어려움 토로와 현실적인 부분을 소개하며, 공감력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 남녀들의 어려움,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멀리 있는 일이 아닌, 누군가의 지인이 될 수 있는 그들의 호소,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