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새로 쓴 인간불평등사 - The True History of Inequality for the 21st Century
이선경 지음 / 프리스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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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나 경제를 공부하면서도,  완전 평등의 모습은 찾아 보기 힘듭니다. 아무래도 인간만이 가지는 지적인 능력과 엄청난 문명형성, 역사적 사건과 새로운 발견 등이 있지만, 부의 독점과 이로 인한 양극화는 시대를 불문하고 문제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도 뾰족한 대안은 없어 보입니다. 왜 이런 불평등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는지, 과연 인간의 개인적인 탐욕이나 물질에 대한 집착이 빗어낸 촌극인지, 아니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만, 권력을 움직이는 자들이 방해하고 있는 것인지, 이 책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자리 잡으면서, 세계화는 급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가 뚜렷하지만, 매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국가들을 보면, 경제가 주는 차이와 차별은 힘은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 많이 벌어가는 사회, 하지만 노동의 대가보다는 사람관리나 일정한 조직과 인프라를 구축해, 돈을 쓸어담는 사업가나 조직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또한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빈자는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양극화의 현실, 과연 국가만의 책임인지, 아니면 사람들 스스로가 이런 차별과 차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등 복잡한 문제로도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차이와 차별을 완벽하게 막을 순 없지만, 너무 방만한 경영이나 독점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공정성과 기회의 균등함, 부의 재분배나 노력으로 일정 부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 또한 부자가 베푸는 배려와 나눔을 통해, 인간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능력을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이런 문제는 고착화 되었고, 해결책이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누구나 평등을 외치지만, 당장 나에게 이익이 된다면 나만 생각하는 이기주의, 개인주의의 만연함, 개인이나 집단, 국가와 국민 등 주체는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다양한 사상들이 나왔고, 평등만을 외쳤던 공산주의도 실패했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원리가 모든 것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점과 과점, 담합의 문제는 부를 경직하게 만들었고, 또 다른 사회문제와 다양한 주체들의 대립만을 낳았습니다. 불평등의 지속성, 역사적으로도 그랬고,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인간 불평등사, 과연 가까운 미래에는 어떤 방향성과 방법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경제와 역사의 만남으로 부의 양극화, 이어지는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라서 더 큰 공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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