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가 - 정현채 서울대 의대 교수가 말하는 홀가분한 죽음, 그리고 그 이후
정현채 지음 / 비아북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건강에 대한 소중함, 누구나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막상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 체감적으로 느끼지 못하며, 아프지 않았던 사람들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연일 뉴스에서 쏟아내는 사건, 사고 소식, 나와 무관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무조건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도 어렵습니다. 언제, 어디서 불의의 사고를 겪을 지 모르며,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필요 이상으로 걱정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무심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육체와 건강, 관리의 중요성, 암투병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바라보는 자세, 이를 나의 일로 대입시켜 생각해보는 과정 등 가치있는 메시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세월을 거스를 수 없고, 늙어가면서 느끼는 삶에 대한 후회나 연민 등 복합적인 감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를 여의는 과정,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가지는 사람들, 나는 안전할 것이라는 막연한 긍정보다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를 통해 어떤 삶을 살 것인지, 또한 죽음을 무조건 부정적인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봐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까지,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현재에 충실하라는 명언, 지나친 긍정도, 부정도 아닌, 적정선을 유지하지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가치와 정보들, 죽음을 생각해보는 순간, 성장과 성숙의 계기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젊을 때, 관리하는 것은 기본이 되었고, 건강관리와 관련 정보를 수집해, 스스로 실행해보는 자세, 단순한 암예방이나 질병관리가 아닌, 건강한 육체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 또한 주변을 둘러보며 나보다 불우한 사람을 대하는 자세, 누구나 막다른 길에서 살아난 순간, 느끼는 감정변화나 깨닫는 가치는 크게 와닿습니다. 이를 일시적인 감정변화가 아닌, 나만의 가치관 정립이나 삶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로 승화할 수 있다면, 삶과 죽음에 있어서, 균형을 맞출 수 있고, 죽음에 대한 오해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무조건 이상적인 것도, 지극히 현실적인 것도 아닌, 죽음 자체에 대한 연구, 비슷한 사례나 간접 경험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해서는 안 될, 자살에 대한 입장정리,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은 시련의 연속입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실패와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받아들이는 차이와 극복하는 자세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졌고, 아무리 극단적인 상황에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하며,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정해진 삶은 없고  무의미하게 살는 것도 아닌, 적어도 자살이라는 비겁한 행동으로 모든 것을 만회하려는 과욕, 우리가 경계해야 할 자세입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저자의 논리와 경험을 통해 느낀 감정들,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죽음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말, 제법 무겁게 다가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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