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찾은 우리의 미래
강충경 지음 / 맥스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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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평가할 때, 선진국으로 보는 관점과 여전히 중진국으로 보는 평가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수치나 지표, 외형적인 국가의 규모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나 경기의 민감도, 외부의존도는 중진국 수준이 맞습니다. 어쩌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더 큰 정체나 위험으로 빠질 수 있는 위기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공정하다고 볼 수 없고, 부의 양극화, 분배의 원칙, 국가가 보장하는 사회보장제도, 복지의 수준, 국민들이 느끼는 세금에 대한 신뢰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나라가 하나의 기준이 될까?


이 책은 북유럽의 복지강국 핀란드의 사례를 자세히 소개하며, 우리의 방향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와 함께 세계적인 복지국가로 손꼽히고 있고, 실제로 그들의 우수한 사회보장제도, 교육이나 복지, 임금이나 노동환경 등 배울 점이 많은 국가입니다.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갖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뿌리깊게 자리잡은 각종 사회 관련 규범, 이곳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적인 비교는 무리가 따릅니다. 영토의 규모나 인구수, 자원의 유무, 국가채무나 주력산업, 교육수준 등 전반적으로 비교해야 할 사항도 많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비교평가보단 이들의 장점을 배우며, 우리만의 문화나 사회제도로 자리매김 시키는 것입니다. 핀란드는 진정한 의미에서 선진국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양성의 존중, 개인과 사회의 구분,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태도, 관용도 있었고, 때로는 철저한 구분, 공익적인 가치에 있어서는 단호한 법규정이나 관련 정비법들이 많았습니다. 교육과 복지를 왜 중요시 하는지, 또한 사회적 약자나 여성에 대한 대우와 처우개선, 노사간의 갈등을 막고, 노동자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하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사회문제가 떠올랐습니다.


결국에는 필요한 혁신성장, 양질의 의식성장, 사회가 변해야 사람도 변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개혁과 혁신, 적폐청산으로 시끄러운 우리나라,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는 단순함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개혁의 과정이자, 가까운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변화로 봐야 할 것입니다. 특히 복지에 대해 잘못 알고있는 분들이나 큰 오해를 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가가 뿌리는 공수표나 포퓰리즘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복지국가로 가야 하는 필연성이 존재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핀란드를 통해 배우는 우리의 사회문제, 이 책을 통해 비교, 분석하며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회학을 깊이있게 배울 수 있고, 현실경제,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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