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중남미 1 올라 중남미 1
권선흥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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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펼쳐졌습니다. 월드컵이 대표적이며, 축구 수준을 통해 중남미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이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했고 이를 세계인이 지켜보며 함께 분노했습니다. 과연 이들이 고의로 했는지, 모르고 했는지, 안타까움도 들지만, 문화적인 상이함, 이해부족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남미 지역 국가와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 책은 현지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를 소개하고 있고, 우리 문화와 닮은 점, 차이점을 상세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잘나갔던 부호국들도 많고, 신이 내린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평화와 경제적 풍요를 누렸던 국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속 세계화가 진행될 수록, 그들의 한계점을 드러나고 있고 오히려 우리가 속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지표가 국가의 모든 것을 반영하진 않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브랜드 가치나 이미지를 고려할 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중남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매우 열정적인 사람들, 특이한 문화와 그들만의 구호나 외침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낙천적인 성향도 많고,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시아권에서 바라볼 때, 이해가 되지 않는 문화가 많아서 당황스럽게 보일 수도 있으나, 그들의 역사나 문화, 기후나 지형, 자원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한다면, 조금은 수긍이 갈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덜 치열한 그들의 경쟁의식, 쉽게 안주하는 사람들의 모습, 국가 차원의 교육부족이나 전반적으로 낮은 교육수준도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열등하거나 비하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쩌면 인간 본연의 가치나 모습을 서스름 없이 표현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매우 순수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문화의 상대성으로 보는 것이 맞고, 이질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존중할 줄 아는 태도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어쩌면 우리보다 더 심한 감정기복이나 냄비근성이 있고, 이는 축구를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나친 경제성장과 발전보다는 자연과 하나됨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연은 하나의 신적인 영역이며, 탐해서는 안된다, 물론 모두를 일반화할 순 없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정서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고, 외국인들에게도 상대적인 친절과 호의를 잘 베풀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남미에 대한 편견, 범죄집단, 카르텔, 축구의 나라 등 거창한 이미지가 아닌, 보다 자세히 그들을 알고 접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입니다. 올라 중남미를 통해, 기본적인 상식과 정보를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다른 보는 즐거움, 보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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