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같은 소리 하네 - 과학의 탈을 쓴 정치인들의 헛소리와 거짓말
데이브 레비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아는 과학, 정치와는 거리가 멀고, 우리 생활을 이롭게 하는 학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나 과학자들을 바라보는 태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나의 분야에 몰입해, 성과를 낸다는 것, 전 인류를 위한 희생이자, 아무나 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하지만 세상이 변하고, 인류의 문명사가 진보적으로 바뀌면서, 과학을 교묘히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정치인들입니다. 정치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이미지를 고치기 위해, 혹은 개인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과학은 매우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나의 이름을 알리거나, 남길 수 있고, 대중들을 쉽게 현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이런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학을 기만하고, 가짜과학을 앞세워서 이용만 하는 세력, 이들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지, 속지 않고 제대로 된 정보를 받아들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통찰력을 가져야 하는 이유, 외국의 사례가 아닌, 우리나라의 경우가 될 수도 있고, 지금도 누군가는 이런 발상을 꿈꾸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별력을 키워야 하는지, 현실적인 고민이 앞섭니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들의 워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은 유불리를 철저히 가리면서, 이용의 가치가 있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향이 있습니다.


정치학적으로는 전략적 선택과 결정이 되겠지만, 대중들의 관점에서는 매도하고, 혼란만 가중할 뿐입니다. 항상 과정이나 결과를 두루 살피면서, 인과관계를 명확히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너무 언론에 대한 맹신이나 좋아하는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신격화하거나 믿어서는 안됩니다. 분명, 틀릴 수도 있고,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보가 판칠 수록, 이런 분별력은 필수적이며, 학문에 대한 보호와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최소한의 예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조작이 있을 수도 있고, 말도 안되는 결과를 빨리 이뤘다는 보도나 불필요하게 본질을 흐린다는 느낌이 든다면, 더욱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결국에는 집단의 이익,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이용만 하고, 가치가 퇴색되는 순간, 가차없이 버리는 그들, 우리는 분명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며, 가짜과학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진보적 사회는 필요하겠지만, 너무 앞선다는 느낌이 든다면, 합리적인 추론이나 의심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지나친 일반화에 대한 경계, 정치와 정치인이 주는 거짓선동이나 가짜뉴스 등 정보를 흡입하는 수준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가짜과학에 대한 경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본질을 흐리는 그들, 어떻게 세상을 혼탁하게 하는지,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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