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마키아벨리와 군주론 제대로 읽기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쌔라 강 옮김, 박홍규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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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불문하고 국가에 대한 중요성은 계속됩니다. 국가가 무엇인지, 그리고 통치하는 실질적인 지배자의 역할, 이에 보조하는 다양한 인재들의 활용과 개혁법, 일반 자유민들이 누릴 수 있는 권리와 책임은 무엇인지, 서양 철학을 통해 현대의 국가관, 국민과의 비교를 해볼 수 있습니다. 역사라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현재까지도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을 주고 있고, 군주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합니다. 오늘 날의 개념으로는 다양한 리더, 통치자, 기득권을 생각할 수 있고,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철권통치를 하는 인물,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여 국민들을 배려하는 인물, 선호도나 성향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어떤 경우가 더 괜찮다고 단정짓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권력의 무서움, 목적을 얻기 위해, 다양한 과정을 거치며, 때로는 피를 부르는 정치를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강력한 법치를 통해 사람들은 통제하는 경우도 있고, 이는 반자유적인 행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무조건 현대적인 관점으로 해석해서는 안되며, 모든 것에 있어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비교 분석하며 생각해야 됩니다.


모든 통치에도 적정선이 있습니다. 지나치면 독이 되고, 권력의 1인 집중화는 반감과 저항을 만들 뿐입니다. 멸망한 왕조나 몰락한 국가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고,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 하지만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강력한 통치를 바라는 또 다른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고, 너무 자유주의, 민주주의,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많은 것을 취할 수 없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때로는 국가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집단적인 문화, 맹목적인 결과를 위해 전진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분명한 위험성을 안고 있지만, 필요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경제의 성장기에 개도국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며, 독재는 나쁘지만, 경제라는 결과물로 말할 수 있고, 군주의 강력한 리더십이 올바르게 작동만 된다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처럼 모든 것이 고루 발전하며, 견제와 균형, 감시적 시스템이 잘 갖춰진 나라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군주론에서 말하는 철학이나 가치관이 폄하될 대상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역사가 반복되듯이, 또 다시 이런 가치들이 주목받을 시대가 올 수도 있고, 왜 이런 사상에 매료되는지, 군주론을 읽으면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서양사상과 철학의 출발점, 절대적인 가치로 통용되었던 이론,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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