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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권력의 탄생 - 1%가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권력 사용법
대커 켈트너 지음, 장석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5월
평점 :
권력에 대한 단상,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권력 = 정치권력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며, 대중들의 거부감도 강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절차를 통해 탄생된 권력은 대중들에게 도움을 주며, 사회의 발전상, 미래상을 그려볼 수 있습니다. 특정 개인이나 소수가 권력을 독점하는 순간, 모든 부정과 남용이 유발되지만, 적절한 감시와 견제, 균형의 원칙에서 사용된다면 권력은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자본주의 질서,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요즘, 여전히 권력은 막대한 힘을 자랑하고 있고, 권력을 잡는 순간, 사람들은 달라집니다.
하나의 현상으로 볼 것인지, 문제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낼 것인지, 관심은 기본이며 어떻게 해야 건전한 방향으로 쓰이는지,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며, 실제 행동을 통해 지켜가야 합니다. 때로는 모방이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하며, 우리나라도 한국식 권력사용과 남용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마다 특징이 있고, 지역을 나타내는 특수성도 있습니다. 물론 국가라는 큰 관점에서 권력을 해석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속한 모든 집단, 공동체에서도 권력은 존재하며,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 모두의 관심과 구체적인 방안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또한 인간은 모두가 개인적인 동물입니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며, 실수를 하지 않고 완벽하다고 착각하는 동물입니다. 이를 통제하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권력은 계속해서 사용될 것이며, 법에 의한 통제나 긴장감 유지 등 선순환적인 요소도 많습니다. 무조건 부정의 의미로 몰아붙이는 것은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 있고, 보복이 보복을 낳는 적폐의 도미노 현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선한 권력, 선하다는 기준이 어디에 부합되는지,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하는 가치인지, 개인의 독단이나 독선이 아닌지, 면밀히 살피고, 또 살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는 권력에 대한 생각, 그리고 나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고, 우리에게 익숙치 않고, 거부반응이 드는 권력에 대한 언급과 평가, 저자의 논리가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습니다. 곧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한 권력남용의 문제점과 권력의 올바른 사용법, 선한 권력은 어떻게 탄생되는지,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시작해야 보다 나은 미래와 결과를 모두 품을 수 있습니다. 정치권력 뿐만 아닌, 사회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권력남용에 대한 위험성, 이 책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문적 느낌과 이상이 아닌, 보다 현실감있게 다가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