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기업 인문학 - 인문학은 어떻게 자본의 포로가 되었는가?
박민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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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대한 평가와 새로운 관점, 시대가 변하면서 기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국가가 경제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던 시절, 특정 분야에 대한 이권을 특정 기업에게 위임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의 탄생될 수 있었고, 기업들은 보다 편한 시장환경에서 자신들의 규모와 역량을 키워나갔습니다. 하지만 재벌 3세나 4세로 이어져 오면서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언급하는 이유도 이와 같고, 시대적 트렌드나 국민정서에 반하는 요건들이 적폐처럼 쌓여있습니다. 


이런 기업의 갑질이나 사회적 문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고, 새로운 관점의 해석, 제도적 보완 등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목적을 강요하기도 하며,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기술독점이나 탈취 등 편법적인 요소를 총동원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쫓고 있습니다. 법적 보호가 미비하고, 제도적 장치가 유형무실해진 요즘, 반기업 인문학이 무엇인지, 기업들이 인문학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왜 뛰어난 인재들이 기업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부분은 여론에 대한 민감함, 국민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려는 바른 기업들이 많아지고, 브랜드 평판과 이미지로 먹고 사는 그들에게 대중매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음지에서 거래되는 불법의 자태, 모든 것을 막고 이슈를 돌리려는 꼼수, 무조건 기업의 수뇌부만 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며, 어쩌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개혁을 이뤄야 할 것입니다. 자본에 의해서 굴복되는 사람들의 가치와 신념, 이를 보호하지 않으면 세상의 각박함과 약자들의 피해를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또한 인문학의 가치를 폄하하는 세력들을 구분짓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지식을 공부하고 배우는 이유, 여러 강연이나 사람들이 소통하며, 정보를 교류하는 이유, 모든 과정과 최종적인 목적에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지는 않는지,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선택을 잘해야 하는데,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현실에 대한 고발, 절대 다수의 이익과 공익을 위해, 어떤 일이 올바른 결정인지, 보다 큰 관점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들의 인문학 활용, 자본주의가 모든 것을 잠식하는 시대, 반기업 인문학을 통해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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