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풀이 노자도덕경 - 노자의 도는 無이다
남충희 지음 / 렛츠북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4차 산업의 시대, 과학기술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현대사회, 그리고 미래사회에서 철학과 사상이 왜 중요하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현실에서 적용하기 어렵고, 아무리 전문성을 갖춘 지식인이라고 하더라도, 복잡한 이론이나 구조를 명쾌하게 설명하거나 타인에게 말해준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인문학을 비롯한 역사와 철학, 고전, 사상에 주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현실에서 자기계발이나 관리, 다양한 인맥관리나 관계형성에서 쓰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도 비슷한 맥락으로 접근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노자가 말하는 철학, 모든 진리는 무에서 시작되고, 무를 통해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개인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목표, 성공의 기준이나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성향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이기 때문에 추구하는 동질적 성향이 있습니다. 때로는 비움을 통해 깨달을 수 있고, 정신건강이나 내면적 가치가 왜 필요한지, 아무리 물질 만능의 사회, 보여지는 유형의 가치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지만, 채워지지 않는 무언 가를 채울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실제로 활용해 볼 수도 있습니다.


적당함을 유지하는 자세, 이는 각종 스트레스와 사람관계에서 오는 지침을 조절할 수 있고, 자기관리에도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한 번 뿐인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시련은 오고, 때에 따라서는 엄청난 절망과 실패, 좌절을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부정을 마음관리나 현인들의 사상을 통해 치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욱 빠르게 수습하거나 긍정의 의미로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른 사상가들에 비해 덜 주목받지만, 무에서 모든 것을 시작하며, 우리 인생 곳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자의 철학, 너무 어렵게 느낄 필요도 없고, 저자가 말하는 핵심적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창시절, 누구나 배웠던 기억이 오버랩 될 수도 있고, 같은 지식을 성인이 되어서 만났을 때, 오는 느낌이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 현대인들의 바쁨을 치유하는 마음관리, 내면관리에 있어서 철학과 사상이 주는 효과가 큰 만큼, 우리와 정서도 비슷하고, 문화적인 공통점도 많은 동양철학, 그리고 비움과 실천을 강조한 노자만의 주체성을 고려할 때, 어쩌면 현실에서 가장 합리적, 실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을 때, 너무 많은 나무나 가지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인 숲과 그림을 본다는 마음으로 활용해 보셨으면 합니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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