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도 모르는 위험한 과학기술 - 실험물리학자가 던지는 기술과 문명에 대한 대담하고 유쾌한 질문
피터 타운센드 지음, 김종명 옮김 / 동아엠앤비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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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기술진보, 기술혁명, 산업혁명, 혁신, 개발과 성장 등 사회의 현재성과 미래성을 나타내는 문구가 다양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산업진보와 발전,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이자, 가까운 미래 혹은 먼 미래를 위한 길잡이 혹은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에 대한 이해와 현실적인 문제를 두루 살펴야 합니다. 이상만 쫓다가는 현실을 놓칠 수 있고, 이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나 갈등으로 새로운 위기나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한 긍정과 장미빛 전망만을 주장하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위험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언급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술진보와 과학의 성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고, 더 빠르고 편리한 현실세상을 제공했습니다. 이는 경제를 비롯한 자본주의 질서 구축에도 영향을 줬고, 국가나 기업들의 성장과 사회의 안정성과 공헌성 등 다양한 범위에서 높은 파급효과를 미쳤습니다. 하지만 모든 성장에는 굴곡의 시기가 있고, 정체기를 통한 몰락과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고, 이로 인한 성공과 실패의 명함이 극명하게 나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과학에 대한 투자와 관련 인재양성은 매우 중요한 영역으로 치부받지만, 과연 이게 실효성이 높고, 모든 이들에게 동등한 만족을 줄 것인지, 사회나 개인의 삶에 있어서 적절한 보상과 균형점을 제시하고 있는지, 혹은 있을지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인간이 이룩한 진보된 문명사회, 분명 새로운 기회나 부의 창출, 성공으로 이어지는 결과물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절대 넘을 수 없는 영역, 바로 자연에 도전하는 모습이나 자연을 이용하다가 엄청난 후폭풍을 겪는 모습입니다. 물론 학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과학기술을 통해 위험을 줄이거나 막고, 더 나은 사회나 제도, 시스템 구축을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아주 대중적, 일반적인 논리이자 관점이 되었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나 경고를 하는 학자들도 많습니다. 이는 과학사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난 과거의 경험이나 사건을 되돌아보며, 대응하거나 새로운 방향성으로 선회할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희망이나 긍정이 왜 위험한지, 이 책은 중점에 두고 있고 이를 통해 우리가 과학을 이해하는 폭과 깊이, 활용할 수 있는 범위, 제한적인 분야와 여전히 높은 장벽으로 느껴지는 한계성 등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본이 개입된 과학의 현실,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조정함으로써, 또 다른 피해나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 즉 모든 학문이 완벽하지 않고, 허점은 존재한다는 사실, 그러나 이를 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과욕으로 기술적 진보와 발전은 가능하겠지만, 예측하기 어려운 부정적인 요소, 오히려 자연에 순응하거나 공생하려는 움직임이 낫다는 주장들, 이를 간과할 수 없는 사실, 맹목적인 추종과 과학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에 맞게 개량하거나 맞춰야 한다는 사실, 여기에 중요한 영역인 국가의 역할이나 자본주의가 주는 허점과 돈에 모든 것이 계산되고 판단되는 정책들까지, 보다 넓은 의미에서 과학을 비롯한 인문학, 경제학 전반에 대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과학기술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활용할 만한 가치나 수단, 제한적인 요소와 단점 등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며,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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