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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2021 16호 - Vol 16 : 에너지, 기로에 선 인류 ㅣ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16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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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거지와 잡초

타인을 해칠 힘이 있지만, 누구도 해치지 않는 이들,
당장 행할 수 있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이들.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면서도 정작 자신은 돌과 같아,
냉정하고, 침착하고, 유혹에도 굳건하네.
이들은 하늘이 내린 은총의 적법한 상속자요,
자연이 주는 풍요를 낭비하지 않는 절약가라,
이들은 제 얼굴의 주인이자 임자이지만,
다른 이들은 이렇게 뛰어난 사람의 시종일 뿐이네.
여름철 꽃은 홀로 피고 질 뿐이지만
여름에 향기를 풍긴다네.
그런데 그 꽃이 몹쓸 병에 걸리면
하찮은 잡초보다도 초라하게 변한다네.
가장 향기로운 존재라도 행동거지 때문에 추해지는 법,
썩어 문드러진 백합은 잡초보다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네.


<소네트 94>
윌리엄 셰익스피어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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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2021 16호 - Vol 16 : 에너지, 기로에 선 인류 ㅣ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16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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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의 무대 뒤편에서 불이 났다.
광대가 무대로 나와서 관객에게
불이 났다고 알렸다. 다들 광대의 말을
농담으로 여기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광대는 경고를 한 번 더 되풀이했다.
관객의 환호는 훨씬 더 커졌다.
나는 세상이 이런 식으로,
분별력 있는 사람들이 경고를 농담으로 믿고
크게 환호하며 끝장나리라 생각한다."
- 쇠렌 키르케고르 - P18

절약 행위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을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개인 비행기를 타는 할리우드 배우가 재생 컵을 사용하는 모습은 비록 그가 자신의 비행기로 인해 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다는 사실은 몰라도, 환경 문제의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를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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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가슴속에 품어야 할 청춘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 arte(아르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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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가면을 쓴다. 가정에서는 착한 딸과 아들, 다정한 부모의 가면을, 학교에서는 모범생의 가면을, 직장에서는 성실한 직장인의 가면을, 친구들과 놀 때는 유머러스하고 풍류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의 가면을,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책에 빠져 주변에 아무런 관심도 없어 보이는 사람의 가면을……
사람들은 주어진 시공간의 분위기에 따라 격에 맞는 가면을 바꿔 쓰느라 하루 종일 무대 위의 연기자가 된다. 하지만 그 중에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면, 별다른 연기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가면은 몇 개나 될까.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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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가슴속에 품어야 할 청춘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 arte(아르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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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삶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삶을 죽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본다면. 우리는 삶뿐만 아니라 죽음이 아름다워지는 길을 끊임없이 고민할수 있지 않을까.
죽음을 겸허하게 준비할 수 있는 용기야말로 삶을 멋지게 누릴 권리만큼이나 위대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이런 죽음을 상상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위엄을 잃지 않는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따스한 시선 속에서 맞는 죽음.
남겨진 사람들에게 쓰라린 고통이 아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는 죽음. 정말 그런 아름다운 죽음의 축복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삶이 아름답지 않은 한, 죽음이 아름다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 P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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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가슴속에 품어야 할 청춘의 키워드 20
정여울 지음 / arte(아르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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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군을 만드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적군을 만들지 않는 일이고, 적군을 만들지 않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적군과 맞서는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용기가 아닐까.세상을 살다보면 적도 아도 구분할 수 없는 아비규환에 휩쓸리기도 한다. 그럴 때 중요한 것은 적과 아를 가르는 분별심이 아니라 내 안에도 적이 있고, 적 안에도 내가 있음을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함이 아닐까.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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