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 - 뮤지컬 《순신》, 영화 《한산》 《명량》 《노량》의 감동을 『난중일기』와 함께
이순신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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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역사시간에 배우면서 제대로 난중일기에 대해 이야기 해본 적은 있는가!

책을 읽자고 하면서 제대로 난중일기를 읽어본 적이 있는가!

이순신을 말하면서 제대로 난중일기를 접해본 적이라도 있는가!

우연찮게 역사다큐를 보면서 들었던 이야기다.  오랜 시간에 걸쳐 들었던 난중일기를 읽어야 비로소 임진왜란을이순신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그런 의미로 나에겐 들렸다.

2013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기록으로 등재된 처절하고 아프지만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물

!!!!

우연히 스타북스에서 창작가무극으로 순신이란 작품을 올리면서 난중일기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접했다난중일기를 읽어보고 싶다는 간절한 나의 소망덕분이었나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그렇게 난중일기를 만나게 되었다.

전문가들이 본 난중일기는 뭐 하나 놓칠 수 없는 글이라 하였다

기상전문가가 본 난중일기는 그날의 일기에 날씨를 기록한 것에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을 것이고전술전문가들이 본 난중일기는 군사 훈련전략 회의지형 탐사적정 정찰 등에서 감탄을 놓치 못하였을 것이다인문학자들이 본 난중일기는 전란 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처자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일가친척친구장졸관원 등의 대인 관계등에서 진솔하고 진지한 인간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평범한 한 사람인 나는오래전 읽었던 #조선을지켜낸어머니 에 대한 기억과 함께 이순신을 만들어낸 그 어머니가 떠오르면서 이순신의 아픔과 고뇌에 마음을 실어 읽어낸 난중일기였다.

마직막으로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2023년 117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하는 창작가무극 순신도 열렬히 응원합니다.. 가보지 못해 아쉽지만 그 감동은 이미 전해져오네요..

@starbooks_22 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느낌으로 쓴 서평(리뷰)입니다도서협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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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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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에서 저자는 몬스테라에 대해 소개했다.

-몬스테라는 자라면서 잎이 찢어지고 구멍이 생기지만 누구도 그래서 몬스테라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사람들도 마음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기도 하면서 살아갑니다잎이 찢어지고 구멍이 있어서 그 자체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몬스테라처럼 우리도 그렇습니다.  

부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삶의 다양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형사사건 자체로만 보면 그 피의자는 몹쓸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정말 많은 피의자들은 진정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 싶었을까요?  그래서 사건 너머 그들의 삶을 바라본 몬스테라 작가의 글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추천사에서 마주한 박준영 변호사의 글을 소개할게요.

-변호인 접견을 하면서 내가 저 사람과 같은 부모를 만나고 그와 같은 인생 역경을 거친다면 내가  저 자리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글처럼 우리도 그렇지 말라는 확언을 어찌 하겠습니까여러 가지 변수로 그 상황을 맞닥뜨리 기도 할 것이고 그 상황을 피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서 박준영 변호사는 말합니다서로를 잘 알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보듬어주며 사는 길이 사회의 안전망을 짜는 일임을 사건을 통해 경험하고 있습니다좋은 삶이란 우리 사회의 모순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요..

p.240 우리는 각자 인생과 일상의 무게를 가지고 자기만의 사막을 건너고 있는 중이다사람에게는 다 각자가 스스로 겪어내야 하는 어려움의 총량이 있다형태만 다를 뿐이지 각자의 몫인 슬픔과 고통, 난관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에필로그의 저자의 말처럼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는 할 수 있는 우리...

책에 소개되어 있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사색하는 시간을 제가 가져본 것처럼 여러분들도 한번씩 그런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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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할 권리 책고래숲 8
최준영 지음 / 책고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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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에게도 살아가야 할 권리가 있다가난할 권리다.“

지독한 가난이라고는 솔직히 까놓고 그만큼은 경험하진 못한 것 같다단칸방에서 가족들이 올망졸망 모여 살던 어릴 때 기억이 있긴 하다셋방에 살던 몇몇 집이 공용 화장실을 썼던 기억일명 푸세식 화장실... 좀 산다는 친구는 나 살던 곳보다 지대 높은 곳의 아파트라는 데서 살았지만 그땐 그게 부자라는 것은 몰랐다초대 받아 들어가본 적도 없어서 그 친구가 부자인지는 몰랐다그렇지만 우리는 친구였으니까...

그냥 한 방에 모여 사는 것이 화장실에 모여 사는 것이 좀 불편했을 뿐... 울 엄마는 그렇게 살면서도 생활보호대상자가 되면 우리가 기죽을까봐 악착같이 버티고 버티며 살아냈고 그렇게 우리를 키워냈다그게 뭐라고... 그래도 좀 혜택도 받아보지... 그런데 또 돌이켜보면 그때 시절엔 개인정보보호같은건 없을때였으니 아마 생활보호대상자가 되면 받아야 할 불이익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가난이 뭔지도 모르고 해맑게 철부지처럼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고 자랐다그런데 나는 가난했었다.(지금도 부유하진 않지만...)

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나라의 복지 혜택으로 활로를 찾아가는 중이다에필로그에서도 밝혔듯이 복지는 가난한 사람들의 마지막 권리를 지키는 일이기에 사회복지는 반드시 살아서 숨쉬어야 한다관계망이 존재하는 사람은 그 안에서 어떻게든 삶의 활로를 만들고 행복을 찾게 마련이다.

거리의 인문학자인 최준영선생님은 노숙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하는 것은 그들에게 곁이 되어 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곁이 되어 준다는 것은.. 온 우주를 주는 만큼 벅찬 일이다.

그렇게 최준영선생님은 노숙인, 미혼모, 재소자, 여성가장, 자활 참여자, 어르신 등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삶의 인문학을 열어가고 있다어쩌면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인문학일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에피소드로 눈물이 마르지 못해 책을 읽는 내내 눈물바람이었다.

p.98

인문학은 16년 만에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하게 해 주는 학문이었다인문학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게 하고표현하지 않았던 말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었다생각의 힘을 키우고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해 주고다시 희망의 삶을 살도록 해 주는 것이 인문학이었다.

p.119~120

살다 보면 누구나 고난을 겪고 난관에 부닥치게 마련이다산다는 건 어쩌면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일지 모르겠다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인생의 모든 역경을 이겨낼 잠재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그게 바로 회복탄력성이며그것은 인간관계를 통해 축적된 힘이다.

오랜만에 사람 향기 풍기는 진국의 책을 만났다

삶을 더욱 경건하고 감사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책고래>>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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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용감한 슈퍼 히어로 백신 로빈의 그림책장
라자니 라로카 지음, 캐서린 마르코트 그림 / 안녕로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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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앞뒤 표지를 천천히 잘 살펴본다그런데 뒷표지에 이 그림책의 작가에 대한 설명이 있다이미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의사라고 소개되어 있다그림책 내용에 더욱 신뢰가 굳어진다.

면지에는 다양한 크기의 곡선의 모양들과 원이 그려져있다아마도 다양한 바이러스의 모양을 그림으로 쉽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게 된다.

베로니카가 감기에 걸린 이야기로 시작한 이 책은아주 쉽게 백신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백신 개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접근한다면역체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백신 작동원리도 같이 이해 할 수 있게 그림이 한몫해준다.

나아가 코로나 예방접종에 대한 이야기까지 최근의 이야기도 같이 언급하여 아이들이 조금 더 현실감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사는 아픈 대상이다시기가 독감이 한창 유행중인지 학교마다 독감으로 반에 결석생이 꾀나 많은 모양이다뒤늦게 독감 예방접종하러 갔다가 8살 막내는 겁을 먹고 주사 안 맞는다고 병원이 떠나가도록 울었다.. 이렇게 여전히 뾰족한 바늘은 공포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 그림책을 통해 백신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이고 잠깐은 아프더라도 참고 접종을 해야 할 필요성을 아이와 더 이야기해야겠다.

그런데 아직은 코로나 백신은 거부감이 있어요... 어쩌죠?

오늘도 유용한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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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모텔
백은정 지음 / 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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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모텔이라니... 넘사스럽다책표지도 썩 신박하단 느낌은 없다그런데 뭐지 하고 묘하게 구미가 당긴다

그렇게 천천히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책을 덮은 후 나는남편에게 농담을 건넨다우리 대실 콜?

남편의 대답,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너 묘하게 변한다..” (못하는 소리가 없다는 뜻..)

모텔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숙박업소라기보다는 아마도 약간 퇴폐업소라는 느낌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외국에서 공부하는 사촌동생이 사촌누나를 만나겠다고 내가 있는 곳에 왔었다마땅히 잘 곳이 없어 걱정을 했는데 사촌동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모텔에 방 예약해놓고 왔으니 걱정말라고 했다사촌동생이 참 쿨해보였다(무려 나보다 20살이나 어린 동생...)

모텔에 대한 나의 관점에 따라 모텔이 때로는 평범한 장소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조금은 이상한 장소가 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모텔이 조금은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 작가를 찾아 그 모텔에 묵기 위해 일부러 그 지역에 여행가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생각도 했다.

체크인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를 잠깐만 읽어도 작가의 삶에 대한 마음이 느껴졌다그런 태도가 한 권의 책으로 녹아난 것 같다.

에필로그의 체크아웃에서는 모텔을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정의하고 있다.

욕심을 조금 보태어 이왕이면 만남의 축복만 있는 모텔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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