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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변호인이 만난 사람들 -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몬스테라 지음 / 샘터사 / 2023년 2월
평점 :
책날개에서 저자는 몬스테라에 대해 소개했다.
-몬스테라는 자라면서 잎이 찢어지고 구멍이 생기지만 누구도 그래서 몬스테라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도 마음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기도 하면서 살아갑니다. 잎이 찢어지고 구멍이 있어서 그 자체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몬스테라처럼 우리도 그렇습니다.
부제에서 마주할 수 있는 삶의 다양한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다. 사건 너머 마주한 삶과 세상.. 형사사건 자체로만 보면 그 피의자는 몹쓸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정말 많은 피의자들은 진정 그런 범죄를 저지르고 싶었을까요? 그래서 사건 너머 그들의 삶을 바라본 몬스테라 작가의 글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추천사에서 마주한 박준영 변호사의 글을 소개할게요.
-변호인 접견을 하면서 ‘내가 저 사람과 같은 부모를 만나고 그와 같은 인생 역경을 거친다면 내가 저 자리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 글처럼 우리도 그렇지 말라는 확언을 어찌 하겠습니까? 여러 가지 변수로 그 상황을 맞닥뜨리 기도 할 것이고 그 상황을 피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서 박준영 변호사는 말합니다. 서로를 잘 알지 못할지라도 조금씩 보듬어주며 사는 길이 사회의 안전망을 짜는 일임을 사건을 통해 경험하고 있습니다. 좋은 삶이란 우리 사회의 모순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고요..
p.240 우리는 각자 인생과 일상의 무게를 가지고 자기만의 사막을 건너고 있는 중이다. 사람에게는 다 각자가 스스로 겪어내야 하는 어려움의 총량이 있다. 형태만 다를 뿐이지 각자의 몫인 슬픔과 고통, 난관과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에필로그의 저자의 말처럼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는 할 수 있는 우리...
책에 소개되어 있는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사색하는 시간을 제가 가져본 것처럼 여러분들도 한번씩 그런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봅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지극히 개인적인 서평(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