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동성 그림,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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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시위를 당기고, 활이 날아가고, 표적을 맞추고.. 이 정도만 생각해서는 궁도를 제대로 알 길이 없다. 모든 순간이 삶이고 깨달음이고 나아가야 할 길이다! 잔잔한 깨달음이 지속적으로 마음을 일깨우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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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독고독락
이필원 지음, 예란 그림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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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반해본 경험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느 순간 무엇이 당신의 마음을 흔들었나요?

누군가가 좋아질 때, 우린 아주 사소한 것에 마음이 간다. 또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이 더 특별해보이기도 한다.

소녀는 죽어가는 해바라기 앞에서 "다시 살아."하고 말을 건네는 부반장의 모습이 여운처럼 마음에 남는다. 그동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니 알아채지 못했던 부반장의 정겨운 미소, 따스한 마음, 다정한 목소리들은 그날 이후 소녀의 마음속에 파장을 일으킨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일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어떤 이는 그런 경험을 평생의 운이라 여기고, 어떤 이는 그런 일은 다시 없을 복이라고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도 나를 똑같이 아니 그 이상 좋아해주고 있다는 걸 깨닫는 순간은 정말이지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운 나의 우주로 변신한 것만 같다.

소녀는 그렇게 부반장을 향한 마음의 꽃을 피운다.

그리고 연애가 시작되었다.

41p.

그러나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연애였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고, 그걸 알기에 둘은 헤어진다. 마음이 가는 데로 살아야 행복할텐데 소녀와 부반장은 마음의 방향을 이제 그만 접기로 한다.

다행히, 마냥 슬픈 것만은 아닌 작품이다.

소녀는 부반장을 좋아했던 그 마음을 선물처럼 간직했고, 평생의 운을 다 써버렸다는 표현으로 아름답게 남겼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부반장을 만나러 간 놀이터에서 발견한다. 막 뛰어오다가 우뚝 멈쳐 선 사람, 그러다가 다시 걸어오는 그 얼굴.

조금씩 새어 나오던 웃음이 커져간다.

연애의 방식이나 연애관을 다 떠나서, 참 아름답게 표현한 소설이다.

그리고 '찐우정'이란 관점에서 그들의 추억을 바라봐도 좋을 것 같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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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독고독락
이필원 지음, 예란 그림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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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바라보고 싶은 작품이다! 찐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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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퍼센트 독고독락
김태호 지음, 최지수 그림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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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운석이 떨어지면서 지구는 대혼란에 빠지고, 등장인물들은 피난을 갔다가 겨우 다시 집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지구상에는 약6,500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 북부에서 운석 충돌의 흔적이 발견된 이후 계속해서 운석 충돌설은 유효하다. 그러기에 이를 소재로 한 소설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21일 4시간 15분 남았습니다.

15p.

5분마다 지구 최후의 날을 카운트다운하는 라디오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기에는 생사를 가르는 식량난이 극심하다.

만약, 지구가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해보면 이 작품 안에서의 사건과 갈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수십억 짜리 집 한채도 생수 한 트럭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세상, 순수한 우정을 짖밟고 식수를 탈취하는 세상, 멸망의 순간이 다가오는데도 가족과 힘께하는 시간보다 부를 축적하려는 인간성이 난무하는 세상..

과연 이런 순간 우리는 어떤 삶을 선택할까?

짧지만 강렬한 마무리를 담은 소설을 차마 덮을 수 없을만큼 마음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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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퍼센트 독고독락
김태호 지음, 최지수 그림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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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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